美 암학회 “성인 암 40%, 생활 습관 변화로 예방 가능”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7.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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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 위험 요소 흡연·비만·음주 순”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성인 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 10건 중 4건 이상은 생활 습관의 변화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과 체중 조절 등의 일상에서도 암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지난 11일(현시시간)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44%가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졌다. 위험 요소는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2019년 미국 30세 이상 암 환자 발생은 178만명, 암 사망자는 59만5700명으로 조사됐다.

연구에서는 18개 위험 요소 중 일부는 71만3300건(40%)의 암 건수와 및 26만2100건(44%)의 암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위험 요소는 흡연과 비만, 음주 등 암 발병 및 사망과 크게 연관이 있었다. 따라서 금연을 하고 체중 관리, 금주하고 운동하면 이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암협회 최고관리자인 아리프 카말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암 발병은 불운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여겨지지만,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암 사망과 관련된 위험 요소로는 흡연(2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비만(7.3%)과 음주(4.1%), 운동 부족(2.5%) 등이 뒤를 이었다. 자외선 노출(1.3%)과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1.2%) 등도 암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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