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실 항의방문…"尹 탄핵 청문회에 증인 출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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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 앞을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 관련 청문회에 대통령 소속 증인들이 출석할 것을 촉구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견에서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하지 않아서 오늘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섰다"며 "이 서류를 반드시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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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예정된 청문회 반드시 출석하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실 앞을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 관련 청문회에 대통령 소속 증인들이 출석할 것을 촉구했다. 법사위는 오는 19일과 26일에 열리는 청문회 증인으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7명 등을 채택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회견에서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하지 않아서 오늘 법사위원들이 직접 나섰다"며 "이 서류를 반드시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전현희·장경태·이건태·이성윤 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 후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대치 끝에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했고, 대통령실 앞으로 돌아와 다시 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회견 시작과 동시에 대통령실 관계자가 출석요구서를 가지고 나와 "받을 수 없다"고 말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도로에 내려놨다. 이에 이건태 의원은 "대통령실이 접수한 서류를 바닥에 팽개쳤다"며 "이것은 명백히 범죄 행위"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전현희 의원은 "저희는 적법하게 송달을 마쳤다"며 "그 서류를 다시 가져와서 땅바닥에 내팽개친 것은 명백하게 공용서류무효죄"라고 반발했다.
박은정 의원은 "대통령실은 이러한 수령 거부 행위를 지시했냐"며 "대통령실은 청문회 절차에 협조해야 함에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 대통령에 그 대통령실 공무원들이다"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조국혁신당은 채상병특검법이 재의결되지 않으면 바로 윤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수 있는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윤 의원은 "한 시간 동안 이 거리를 마치 자신의 영토인 양 국회의원을 막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진실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이제 전장에서 저희가 최선봉에 서서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의원은 "대통령실과 경찰의 폭력적인 행태에 엄중히 또 강력하게 규탄하고 경고한다"며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 분명히 저희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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