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파리 金 목표로 프랑스 출발…28년 만에 女 단식 금메달 기대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지난해 아시아 정상 정복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 최강의 위치를 겨냥한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했다. 안세영을 비롯해 배드민턴 대표팀, 사격 대표팀 복싱 국가대표팀과 함께 선발대로 프랑스로 떠났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안세영의 경기력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7월에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도약했다.
안세영은 이어 지난해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약 한 달 뒤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건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었다. 끊겼던 금맥을 안세영이 다시 캐냈다.
하지만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를 마친 뒤 부상으로 큰 부침을 겪었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 금메달의 결실을 이뤄냈지만 후유증이 컸다.
안세영인 고질적인 무릎 통증 여파로 경기력에서 기복이 나타났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 직후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쳐 기권했다. 지난 3월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지만 전영오픈에선 체력 저하 속에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다만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상위 5명 선수 중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과 함께 올해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3회로 가장 많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전초전으로 꼽혔던 지난달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주 연속 국제대회 결승에 오른 건 부상 복귀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면 자신의 숙원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은 물론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만 추가하면 그랜드슬램들 달성한다.
가장 어려운 건 역시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하계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이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
안세영에게 올림픽 무대는 낯선 곳이 아니다. 만 19세의 나이로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당시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 선수로 코트를 누볐다.
안세영은 도쿄에서 메달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대회 1번 시드였던 중국의 천위페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 여정을 마쳤다.
안세영은 3년 사이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항저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멋지게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신의 안세영, 여자 복식의 백하나-이소희와 김소영-공희용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2일 ▲배드민턴 19명(선수 12명, 임원 7명) ▲복싱 5명(선수 2명, 임원 3명) ▲사격 19명(선수 16명, 임원 10명) 등 총 43명이 파리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첫 경기를 치르는 종목의 선수들이 먼저 격전지로 떠나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율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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