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0여명 공개 처형...北의 잔혹함 내버려둬야하나
TV조선은 지난 11일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주 탈북 단체들이 북한으로 날려 보낸 대북 전단 풍선 속 USB를 주워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며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총살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비슷한 이유로 17세 안팎의 청소년 30여 명에게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북한 당국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이같은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이 법은 한국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 형을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서·노래·사진도 처벌 대상에 포함되며 심지어 한국식 ‘말투나 창법’까지 처벌하는 조항도 담고 있다.
올해 초 북한 당국은 내부 주민의 사상 교육 영상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16세 소년 2명이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공개 재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교육 영상에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옷차림과 머리를 따라 한 죄로 적발된 평양 여성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한편 지난 6월 27일 통일부가 공개한 ‘2024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결혼식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는 것, 와인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것,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 등을 ‘반동’ 사례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공개하는 김정은의 현장 시찰 사진에서 김정은이 선글라스를 쓴 모습은 자주 포착된다. 지난해 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엔 김정은 부녀가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 크게 실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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