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함안, 지속발전 가능한 마을을 만들어 가다

최일생 2024. 7.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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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마을 조성
마을역량에 맞는 단계별 지원 통한 정주여건 개선

함안군은 마을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적 마을만들기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지방 이양된 후 2021년부터 함안군에서 시행한다.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역량에 맞는 단계별 지원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마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첫걸음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

마을만들기 사업은 크게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과 함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구분한다.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은 행정 및 자연마을을 선정해 마을만들기 사업비 700만원을 지원하고 완료후 우수마을 6개소를 선정해 함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즉,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은 마을만들기사업의 첫걸음인 셈이다.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은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마을의 특성에 맞는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해 우리 마을의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2013년 8개 마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204개 마을이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2년에는 7개 읍면, 17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우수마을로 선정된 11개 마을에 추가로 사업을 더 진행했다.

2023년에는 12개 마을에 사업비를 지원해 함안군은 6개의 우수마을을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마을은 쓰레기 불법투기로 방치됐던 마을 주변과 도로변에 화단을 만들어 마을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입구에 토우 설치, 꽃길 조성 등 마을의 특색을 살리는데 힘썼다.

특히 마을주민 스스로가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 조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함안군은 2024년 총예산 1억 2700만원으로 가야읍 돈산마을, 칠원 유하마을 등 총13개 지구에 각각 사업비 700만원을 지원해 마을별 다양한 분야의 마을만들기 마중물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현장심사를 통한 다면평가로 우수마을을 선정해 포상과 함께 추가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마을만들기 사업 사전단계인 농촌현장포럼에 지원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마을역량에 맞는 단계적 마을만들기 사업

함안군 마을만들기 사업은 상향식으로 추진해 자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은 자율개발부분과 종합개발 부분으로 구분한다.

아라농촌마을재생사업 우수마을은 자율개발 부분에 신청이 가능하고, 자율개발 부분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되면 종합개발부분에서 사업비를 추가로 더 확보할 수 있다. 

사업은 마을의 역량에 맞추어 단계별로 시행한다. 

△ 예비단계 (역량강화)
마을만들기의 사전단계인 농촌현장포럼은 본격적인 마을만들기 사업에 앞서 마을의 사업 추진 여건을 조성하고 기초 역량을 함양하는 단계다.

최근 3년간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에 참여한 우수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긍정적으로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활발하게 소통했으며, 함안군에서는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설명과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진입단계 (자율개발)
예비단계를 거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공모를 통해 자율개발사업 지원마을을 선정한다.

역량단계별에 따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직접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상향식 사업으로 2023년에는 자율개발 현장심사를 거쳐 4개 공모마을(함안면 정동, 군북면 봉덕·모로, 산인면 수동)을 선정했다.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역량 강화,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생활기반확충, 마을 고유자원을 활용한 경관개선과 소득증대 등 4개 분야에 사업비 총20억원(마을별 각 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 발전단계 (종합개발)
진입단계를 거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사업장 평가와 마을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신청대상 마을 선정 후 공모를 통해 종합개발사업 지원마을을 선정하게 된다.

세부내용으로는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 사업,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확충 사업, 마을 고유자원을 활용한 경관개선사업 및 소득증대 사업 등 4개 분야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2023년 8월에는 함안군에서 처음 시행한 종합개발에 칠원읍 유상마을이 처음 선정됐다. 

2019년 자율개발을 완료한 유상마을은 ‘꽃과 시가 있는 유상마을’이라는 테마로 종합개발에 선정되기까지 2년간 함안군에서 추진하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을 열심히 이수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법인인 ‘꽃지게’를 설립하고 직접 회관 뒤편 꽃밭을 가꾸고 꽃차, 꽃빵 등 꽃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방문객에게 제공했으나 노후화된 마을회관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주민들은 다섯 차례의 마을 회의를 거쳐 직접 발전목표를 선정해 최종 공모에 선정됐다. 마을주민들이 직접 예비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평가하는 상향식 사업으로 주민들의 화합과 의지로 적극 추진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자립단계 (활성화)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사업 완료 이후도 중요하다.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완료지구 활성화를 위해 중간지원조직을 통한 간접 지원도 필요하다.

지원에는 지역주민 교육훈련, 마을리더 양성, 국내 선진지 견학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아울러 마을자립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을브랜드 개발과, 인구유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홍보·마케팅 등 지속적으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정주여건 개선…마을을 넘어 지역발전 견인

함안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 조성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마을단위 사업은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체계적인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함안군 곳곳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함안군 전역이 관광지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해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군정 방향에 맞춰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농촌지역 도시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살기 좋은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 
◦ 칠서면 ‘구곡마을’ (함안군 칠서면 구포리 일원)
마을회관 내외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마을쉼터 확장 및 산책로를 정비했다. 마을진입로 환경 개선과 마을 안길 꽃길 조성, 앞산 벚꽃길 조성, 마을안길 담장 정비 등을 진행했다.

◦ 대산면 ‘목지 마을’ (함안군 대산면 부목리 일원)
공용쉼터를 조성하고 마을안길을 정비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개량,마을 안길 정비, 마을 진입로 꽃길을 조성했다.

◦ 칠서면 ‘안기마을’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 일원)
경관조성에 ‘안기 어울림쉼터’, ‘문화복지 아카데미’, ‘아름꽃길’, ‘경관개선 컨설팅’, ‘할배할매당목 정비 무선 안기방송’, ‘마을홍보 마케팅’, ‘할배할매당목 정비’ 등을 진행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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