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연기” 테슬라 급제동…주가 8% 폭락 [오늘, 이 종목]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7.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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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공개를 늦추기로 발표하자 주가가 8% 급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44% 내린 241.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으나 하락세로 전환 후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의 연속 상승은 11거래일에서 멈췄다.

블룸버그는 이날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가 8월 8일에서 10월로 두 달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디자인팀은 이번 주에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의 특정 요소를 다시 작업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년간 주주들에게 로보택시 상용화를 예고해왔다. 로보택시는 테슬라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주행하며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택시다.

테슬라는 지난 2016년 ‘마스터 플랜’을 통해 로보택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테슬라 자율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는 “2020년 로보택시 운행을 예상하는 건 매우 자신 있다”며 1년 후인 2020년에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다닐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선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이른바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5.57%, 메타는 4.11% 각각 하락했고 애플(2.3%)·마이크로소프트(2.4%)·알파벳(2.7%)·아마존(2.3%)은 2%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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