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여파…올 1분기 ELS 평균 8.7%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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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ELS 발행액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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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ELS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연 환산 8.7%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1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9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감소했다.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7000억원, 직전 분기보다는 23조원 감소했다. 특히 홍콩 ELS 상품과 같은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 6조8000억원에서 올 1분기 4조1000억원으로 40%가량 줄었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ELS 발행액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H지수를 편입한 ELS 발행액도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ELS 발행 잔액은 59조20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원금 비보장형 ELS 잔액은 27조7000억원 수준이다. H지수를 편입한 ELS 상품의 발행 잔액은 14조7000억원 규모다. 올해 초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3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ELS 잔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4.3% 수준이다. ELS의 연 환산 평균 투자손실률은 2023년 1분기(7.2%) 대비 15.9% 포인트 하락한 연 -8.7%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 주가지수가 역사적 전고점을 경신했지만 닛케이225, 유로스톡스50 등 일부 지수는 상승세가 정체돼 하락 시 원금손실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러한 지수 추세를 감안해 주요 주가지수에 기초 ELS를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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