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회, 박주호 ‘법적 대응’ 축협에 “실망 넘어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지도자협회)가 성명문을 통해 이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을 비판했다.
최근 박주호 위원을 겨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축구협회에도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표한다"며 "좌시하지 않고 모든 축구인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지도자협회)가 성명문을 통해 이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을 비판했다. 최근 박주호 위원을 겨냥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축구협회에도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표한다”며 “좌시하지 않고 모든 축구인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자협회는 12일 성명문을 내 “이번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과 발표 과정은 모든 것이 이상하고 비정상적이었다”며 “축구협회가 보안이라는 이유로 규정과 절차적 시스템을 모두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지 못한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하고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이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기술위원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전력강화위원회 등으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변경해 온 것이 비상식적으로 축구협회를 운영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 11명 중 절반 이상이 빠져 5명만 남았다. 그렇다면 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 역시 추가해 해당 위원회가 이 일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이런 절차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으로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던 박주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다. 지도자협회는 “특정 축구인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한 축구협회에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표한다”며 “축구협회의 무능과 잘못을 비판하는 축구인에게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일이 향후 다시 재발한다면 지도자협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축구지도자 그리고 축구인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회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이런 총체적 난국을 조장하고 더 큰 혼란만 가중시키는 책임이 전적으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를 요구했다. 지도자협회는 지난달 24일 출범한 뒤로 지속해서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용, 아시아 최고 갑부 자녀 결혼식 참석차 인도 방문
- 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 자영업자 한숨…“그나마 다행” 의견도
- 전직 축구선수 교통사고 내고 도주… 음주 여부는?
- 프로야구 선수도 ‘낙태 종용’ 논란…“널 망쳤다” 녹취도
- ‘1발에 2000원’ 레이저 쏴 北무인기 격추…‘한국형 스타워즈’ 눈앞에
- 감독 선임 논란 들끓는데… 정몽규 홀로 침묵, “입장 표명 계획 없다”
- “회식 중 남직원 허벅지에 앉아”… 여팀장 성추행 폭로
- 카라큘라 “쯔양에게 돈 안 받아… 두 아들 걸겠다”
- 팔뚝 등 멍자국·파스… 쯔양 과거 영상 속 폭행 흔적들
- ‘징맨’ 황철순, 여성 폭행 혐의 1심 징역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