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부모 잃고 친누나도 실종 "8년 잠적, 돈 때문인 듯"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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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누나를 잃은 근황을 고백했다.
1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매인 래퍼였던 김태헌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김태헌은 친누나를 잃었다고도 고백했다.
김태헌은 데뷔 후 번 돈으로 아버지의 빚을 모두 갚고, 남은 돈으로 누나에게 가게를 차려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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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누나를 잃은 근황을 고백했다.
1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매인 래퍼였던 김태헌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헌은 3개월 전 중국집을 개업해 운영 중인 일상을 전했다.
그는 오픈 준비부터 주문,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과 사진을 찍기까지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제국의 아이들 활동 당시 방 하나가 선물로 꽉 찰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는 그는 "인기는 저희 멤버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유는 안다. 너무 과무했다. 부끄러워하고 소심했다. 그 당시에는 얘기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제국의아이들은 7년 차에 전속계약 만료료 해체했다. 그후 입대한 김태헌은 "제대하니 아무것도 안 남아있더라. 활동했을 때의 명예가 아무것도 없어 푹 쉬었다"며 현재는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가정사를 솔직히 밝혔다. 이모가 엄마 같다는 김태헌은 "아버지가 사업을 좀 크게 하셨다. 공장을 차리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됐다. 어느 순간 집에 빨간 딱지가 붙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8살에 부친을 잃은 김태헌. 그는 "어머니가 일을 정말 많이 하셨다. 낮부터 저녁까지 하셨다. 그러다보니 어머니 몸이 많이 아프셨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었다.
김태헌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땐 정말 못 보내겠더라. 납골당으로 가며 어머니 유골함을 드는데 진짜 보내드리기 싫었다. 따뜻했다. 그 온기가 아직 제 손에 남아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헌의 이모 또한 "애 엄마가 갈 때 나한테 '언니 어떡해' 하더라. 걱정 말라고 내가 키운다고 했다. 애 아빠가 죽고 빚 떠안게 됐다. 그렇게 가니 좀 그렇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김태헌은 친누나를 잃었다고도 고백했다. "갑자기 누나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그는 시장을 돌아다니거나 누나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며 친누나를 찾았다.
김태헌은 "군대에 있을 때 누나에게 무슨 일이 있다고 해 휴가를 내고 만나러 간 적이 있다. 그 후 군대 전역했는데 그 뒤로 누나와 연락이 아예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찌보면 돈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큰 이모와 제가 같이 해서 도와준 가게가 망했다. 그 뒤로 연락이 뚝 끊겼다. 그렇게 벌써 8년이 지났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태헌은 데뷔 후 번 돈으로 아버지의 빚을 모두 갚고, 남은 돈으로 누나에게 가게를 차려줬다고. 하지만 그 가게가 망하자 누나는 자취를 감췄다는 것.
김태헌은 생활고가 있던 2년 간은 누나 찾기를 멈췄지만, 이제 수입이 생기자 누나를 다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돈보다는 누나가 더 중요하다. 10억이든 1억이든 아무것도 아니다. 돈은 다시 벌면 되는 거다. 숨바꼭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태헌은 "4년 뒤면 제가 마흔인데 가족 하나 없이 40살을 맞이하는 게 두렵다. 돈보다는 옆에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해 더욱 마음을 찡하게 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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