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창의적 사고력 시대 도래…국제바칼로레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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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를 추가 모집하는 가운데 IB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초연결 글로벌 시대에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한국형 미래인재 키우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비영리 국제 교육재단인 IB에서 1968년부터 운영하여 발전시켜온 국제 공인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해외 유망 교육프로그램 도입으로 끝나는 게 아닌 서울 미래형 학교교육체제인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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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를 추가 모집하는 가운데 IB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초연결 글로벌 시대에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한국형 미래인재 키우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 가운데 160개국 5700여교에서 IB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국내 9개 시도교육청에서 IB 운영 및 도입‧추진을 기획하는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상반기에 IB 학교 첫 단계인 ‘IB관심학교’ 38개교(초 22교, 중 16교)를, 두 번째 단계인 ‘IB후보학교’ 6개교(초 3교, 중 3교)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은 비영리 국제 교육재단인 IB에서 1968년부터 운영하여 발전시켜온 국제 공인 프로그램이다. IB는 교육목표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하고 탐구심과 배려심이 많은 청소년을 기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탐구-실행-성찰’의 순환을 통한 학습자의 주도적 배움을 지향하고 있다.
IB는 암기와 문제풀이 등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주도적 성장을 꾀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토론형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논·서술형 에세이로 학생들을 평가한다. 이외에도 IB의 교육철학에 맞춰 국제적 소양을 함양하고, 타인과 상호 연결성 및 탐구심 등을 기르는 데 맞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가 주목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교육의 최정점에 있는 수능이 가진 한계 때문이다. 개념을 암기하고 정답을 고르는 주입식 교육인 수능이 미래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기르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토론과 탐구 중심의 IB를 대안으로 삼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주도적인 배움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서울학생’이라는 기조에 맞춰 IB프로그램을 구현하고자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을 두고 이제는 국제적 소통・협업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남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 독서・외국어・IB교육팀 장학사는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교육혁신의 체계화・가속화를 위한 정책적 전환점 마련이 필요하다”며 “획일적인 주입식 지식 교육에서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신장하는 교육으로의 변화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IB도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단순히 해외 유망 교육프로그램 도입으로 끝나는 게 아닌 서울 미래형 학교교육체제인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학교 현장 기반의 IB 프로그램 연구‧적용을 통해 △미래역량 중심 교육과정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탐구형 수업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 체제 △교수‧학습 중심의 협력적 학교 운영을 모델화할 계획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의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본격 추진은 2027~2028년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 한국형 바칼로레아 기반을 조성해왔다. 그 다음 해인 2023년에는 한국형 바칼로레아의 예비학교 개념인 ‘IB탐색학교’를 운영해왔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IB학교 운영과 KB 구현을 위한 연구 및 실천의 해로 삼아 본격적인 한국형 바칼로레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27년부터 2028년은 한국형 바칼로레아를 모델화해 적용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계획이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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