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니 세 자녀 결혼식 모두 챙긴 이재용…韓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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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66)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찾았다.
12일 재계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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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참석 후 인도 현지 경영행보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66)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찾았다.
12일 재계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 회장이 뭄바이에서 현지 직원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 회장은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그 인연으로 앞서 이 회장은 무케시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그는 이번 막내 결혼식 참석으로 무케시 회장의 세 자녀 결혼식을 모두 챙기게 됐다.
이 회장은 2019년 장남 결혼식에서 인도 전통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2018년 장녀 결혼식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찾았다.
이번 아난트의 결혼식은 이 회장을 비롯해 HSBC와 아람코, BP, 록히드 마틴, 에릭슨, HP,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과 클린턴 전 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방송인 킴 카다시안, 복싱영웅 마이크 타이슨 등 유명 인사를 포함한 하객 1200여명에 달하는 초호화 행사로 열렸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펼쳐진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이 초청됐다. 5월에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이 초대된 가운데 사흘간 축하연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이 회장은 결혼식 참석 후 현지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등을 공급하며 네트워크 사업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했으며, 2014년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 뒤 2년 만에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또 지난 2021∼2022년 인도 1·2위 사업자인 지오와 바르티에어텔에 1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이자 아시아 최고 부호다.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 암바니 회장은 두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는 통신 사업부를, 딸인 이샤 암바니는 소매업을 총괄하고, 막내인 신랑 아난트 암바니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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