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과 생쥐 경계 허문 생각 나눔… 성적 학대 당한 자매의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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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리고와 생쥐 로사는 너무나 다르다.
동물원 우리에 사는 리고는 갇혀 있지만 안전하다.
리고는 로사의 예민하고 섬세한 세계를 여행했고, 로사는 리고의 따뜻하고 묵직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리고와 로사는 생각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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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와 로사의 생각 여행
파이팅 워즈
표범 리고와 생쥐 로사는 너무나 다르다. 리고는 크고 힘이 세다. 로사는 작고 약하다. 동물원 우리에 사는 리고는 갇혀 있지만 안전하다. 로사는 자유롭지만 늘 위험하다. 같은 별, 같은 꽃, 같은 천둥소리에도 둘은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둘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생각을 나눈다. 그렇게 생각을 나누는 동안 둘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리고는 로사의 예민하고 섬세한 세계를 여행했고, 로사는 리고의 따뜻하고 묵직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리고와 로사는 생각 여행을 떠난다. 예술의 본질, 자연과 생명, 물질과 우주, 문학과 시, 죽음과 이별 등 31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려운 주제지만 둘의 생각 나누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볍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된다.
보호자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교묘하게 성적 학대를 자행하는 그루밍 성범죄를 당하는 두 자매, 열한 살 델라와 열일곱 살 수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고 어둠 속에 빠져 살던 두 자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거듭나는 이야기다.
두 자매를 일으켜 세운 것은 많은 사람의 따뜻한 말이었다. 너희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나쁜 거라고, 그런 사람 때문에 너희의 미래를 망쳐선 안 된다고, 앞으로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거칠고 폭력적인 단어나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욕이 나오는 대목은 ‘눈’이나 ’눈송이’, ‘눈사람’이라는 말로 대체된다. 뉴베리 아너상, 보스턴글로브 혼북 아너상 등을 수상했다.
맹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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