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생간 먹은 뒤 '야토병' 의심 20대…최종 검사서 '음성'

김은빈 2024. 7. 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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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 생간을 먹은 뒤 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던 20대 남성이 최종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지난 6일 수원시에서 신고된 야토병 의심 환자는 최종 확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에서 지난달 29일 복통과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최초 혈액 검사에서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같은 달 24일 집 근처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이달 6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야토병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확진 판단을 위해 같은 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난 2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토병은 '야생 토끼병'의 줄임말로 야토균이 야생 토끼나 다람쥐, 설치류, 개, 고양이를 흡혈한 진드기나 모기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감염병이다.

다만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아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

국내에도 야토병 의심 환자에 대한 신고가 종종 있었지만 최종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1996년 한 명의 환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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