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토론토 구단 SNS에 깜짝 등장…"기쿠치와 류현진 얘기 나눴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의 소셜미디어(SNS)에 깜짝 등장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엑스(X·구 트위터)에 소속 투수 기쿠치 유세이(33)와 이정후가 만난 사진을 올렸다.
토론토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원정 3연전을 벌였고, 기쿠치는 1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시아인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기쿠치와 이정후는 3연전의 마지막 날 야구장에서 만나 반갑게 안부 인사를 주고 받았다.
토론토는 엑스에 "이정후와 기쿠치가 인사를 나눴다. 둘이 함께 아는 전 토론토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에 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21세기 한국인 최고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은 2020년부터 4년간 토론토에 몸담았고, 기쿠치는 2022년 토론토와 3년 계약을 했다. 류현진과 기쿠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함께 뛰며 동고동락했다.
이정후는 류현진이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보고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의 대표 주자다. KBO리그 출신인 류현진이 MLB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빅리그 도전의 희망을 품기도 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고 점프했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결국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어깨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활 중이라 홈 경기가 열릴 때는 야구장에 나와 동료들을 만난다. 기쿠치와의 조우도 그 과정에서 이뤄졌다. 둘은 '류현진'이라는 공통 화제 덕에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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