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방송 다작보다 골프 훨씬 어려워, 성격 급해 안 돼"(이문세입니다)[종합]

김현정 기자 2024. 7. 12.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현무가 방송보다 골프가 어렵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현무는 "제작진이 이문세 씨가 정말 방송 안 하는데 어렵게 모셨으니 잘 해주라고 했는데 너무 깐족대서 혹시라도 언짢아하면 어떻게 하냐며 제작진이 걱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문세는 "방송에서 두 번밖에 안 만났지만 전현무의 인생에 이문세라는 사람이 존재했나 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현무가 방송보다 골프가 어렵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문세는 "성공한 사람의 얼굴이 이런 건가 보다. 빛이 난다. 메이크업 한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한 거다. 뒤에 스케줄이 또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문세 씨와는 '히든싱어'에서 만났다. 내가 엄청 깐족댔다"고 회상했다.

이문세는 "아니다 귀여웠다. TV 프로그램을 몇 년 만에 할 때였다. 방송하는 게 귀찮더라. 할 것도 없고 보여줄 것도 없는데 '히든싱어'의 성격이 되게 재밌지 않나. 한 번 해볼까 했는데 현무 씨가 날 도와준 거였다"라며 곁들였다.

전현무는 "제작진이 이문세 씨가 정말 방송 안 하는데 어렵게 모셨으니 잘 해주라고 했는데 너무 깐족대서 혹시라도 언짢아하면 어떻게 하냐며 제작진이 걱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이문세는 "오히려 날 걱정했다. 프로그램이 되게 재밌었다"라고 떠올렸다.

전현무는 "이문세 편이 레전드 중에 하나였다. 시즌을 7개까지 했는데 손에 꼽힌다"라고 밝혔다.

이문세는 "방송을 정말 많이 하지 않나. 그 방송이 어렵냐, 골프가 어렵냐"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크게 웃으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 골프가 훨씬 어렵다. 너무 안 맞는다. 드라이버가 맞으면 아이언이 안 맞는다. 돌아버리겠다. 한 번에 될 때가 없다"라고 말했다.

안타까워하는 이문세에게 "성격이 급하다. 누가 뭐라고 하면 바로 적용시켜서 스펀지처럼 빨아드리는데 바로 빠져나간다. 이걸 들으면 저게 안 된다. 국진이 형처럼 성격이 느긋해야 한다. 국진이 형님은 거의 도사 아니냐. 득도했다. 그 정도는 돼야 한다. 일부러 예능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멋지게 날아가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데 한 번도 못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문세는 "세상에 어려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도 이렇게 어려워하는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전현무는 "처음 공개하는데 형님이 가수로서와 MC로서 두 분야 모두 엄청나게 영감을 줬다. 가수 쪽으로 이야기를 드리면 얼마 전에 밤에 잠이 안 오는 거다. 유튜브로 들어가서 이문세 명곡 메들리를 보니 40개가 넘더라. 그걸 들으며 밤을 새웠다. 잠이 들려고 틀었는데 노래 들으려고 잠을 못 잤다. 눈물이 별로 없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문세가 "가정을 빨리 가져야 하는데"라고 하자 "그게 크겠다. 혼자 살다 보니"라며 씁쓸해했다.

전현무는 "힐링을 주는 형님 뮤지션이 이문세, 신해철 딱 두 분이다. 전곡 다시 듣기를 한다. '별밤'을 매일 책상에서 들었다. 여름에 귀신 이야기 듣고 벌벌 떨었다"라고 했다.

이문세는 "방송에서 두 번밖에 안 만났지만 전현무의 인생에 이문세라는 사람이 존재했나 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전현무는 "이것도 처음 고백한다. '판타스틱 듀오' 할 때 내가 진행하다 어설픈 멘트를 했다. MC 대선배인 이문세 선배님 앞에서 쫄아버린 거다. 싱어가 노래를 부르고 '노래 같이 부르시니 어때요?' 이래야 하는데 내가 노래한 심경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문세 씨가 '심경이요?' 했다. 너무 창피했다. MC 대선배님 앞에서 잘해보고 싶어 말실수를 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