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중 ‘유일한’ 도전…양궁 김우진 ‘올림픽 3연패’ 정조준
김명석 2024. 7. 12. 11:31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전체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뤄낸 2회 연속 금메달이다. 이번 선수단에 올림픽 금메달을 2개 획득해 본 선수들은 김우진과 김제덕(양궁) 구본길(펜싱) 등 3명이지만,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건 김우진뿐이다.
김우진은 지난 리우 올림픽 당시 구본찬, 이승윤과 함께 남자 단체전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5년 뒤 도쿄 대회 때는 오진혁, 김제덕과 호흡을 맞춰 남자 단체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이우석, 김제덕과 함께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자연스레 시선은 김우진과 남자 단체전의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에 쏠린다. 양궁을 넘어 파리로 향하는 한국 선수단 중 김우진만 가능한 도전이다.
김우진은 첫 정상에 섰던 지난 리우 올림픽 때처럼 맏형으로서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도쿄 때는 11살 더 많은 오진혁이 그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다시 각각 5살과 12살 어린 이우석과 김제덕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18살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는 등 경험이 워낙 많다는 점은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우진을 필두로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르면 남자 양궁은 최초의 올림픽 3연패 역사를 쓴다. 그 역사적인 3연패 여정에 김우진의 이름이 모두 오른다.
단체전뿐만 아니라 개인전 정상도 바라보고 있다. 김우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지난달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개인전 2관왕을 차지했다.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이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의 개인전 성적이 부진했던 대회였는데, 김우진만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대표팀도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는 단체전 정상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결승에서 3연패 역사를 쓸 수 있다면, 김우진도 그 기세를 혼성 단체전(8월 2일)과 남자 개인전(4일) 메달로도 이어갈 수 있다. 김우진은 지난 양궁 미디어데이 당시 “리우와 도쿄에 이어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개인전에선 아직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파리에선 가장 높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스로도 단체전 3연패를 넘어선 더 큰 목표를 품고 파리로 향하겠다는 의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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