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잠실아이돌' 정수빈, '우리 택연이'에 느낀 격세지감 "나도 우리 수빈이로 불렸는데..."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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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돌격대장 정수빈이 팀의 2024 시즌 후반기 첫승을 견인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정수빈은 이날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KT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울렸다.
정수빈은 지난 10일 KT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도루 2득점 1볼넷으로 두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정수빈은 두산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KT 강백호가 날린 타구를 간발의 차이로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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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돌격대장 정수빈이 팀의 2024 시즌 후반기 첫승을 견인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승부처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KT 위즈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정수빈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정수빈은 이날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KT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울렸다. 우익수 옆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면서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두산은 정수빈의 이 한 방으로 게임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정수빈의 활약은 계속됐다. 두산이 6-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KT 투수 한차현에게 우전 안타를 생산하면서 지난 10일 게임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 히티를 기록했다.
정수빈은 9회초 마지막 타석도 쉬어가지 않았다. 두산이 7-1로 앞선 무사 만루에서 문용익에게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40패 2무를 기록, 선두 KIA 타이거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46승 41패 2무)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번 주말 잠실에서 맞붙는 2위 삼성 라이온즈(46승 39패 2무)와는 승차가 없어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정수빈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2회초에는 공격적으로 타격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타이밍에 배트에 맞았다"며 "이 타석에서 2루타가 나오면서 게임이 전체적으로 쉽게 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수빈은 지난 10일 KT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도루 2득점 1볼넷으로 두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다만 두산이 연장 10회 혈투 끝에 6-7로 패배를 당한 뒤 약간의 마음고생을 했다.
정수빈은 두산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KT 강백호가 날린 타구를 간발의 차이로 잡지 못했다. 타구가 예상보다 더 멀리 뻗으면서 중앙 펜스까지 날아갔고 KT의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프로 데뷔 후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정수빈은 "전날 게임의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더 집중했다. (강백호의 타구를 놓친 건) 펜스를 너무 의식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며 "우리 택연이가 패전투수가 됐다고 팬들에게 혼이 많이 났다"고 웃었다.
정수빈은 2009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두산에서 데뷔한 직후부터 '잠실 아이돌'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 16년차를 맞은 현재도 베어스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최근에는 '슈퍼루키' 김택연이 단연 두산 팬덤에서 인기가 높다.
정수빈은 "나도 예전에는 팬들에게 '우리 수빈이'로 불렸는데 지금은 '우리 택연이'가 대세인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진 뒤 "앞으로 김택연이 던질 때는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비를 하다 보면 내가 투수들을 도와줄 때가 있고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며 "김택연은 앞날이 창창한 신인 선수다. 앞으로 이런 저런 상황을 많이 겪을 텐데 지난 10일 게임도 그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멘탈이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수원, 엑스포츠뉴스/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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