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4위…선두권과 1타 차
최혜진(25)과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동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최혜진,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과는 1타 차다.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7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은 페어웨이 4번, 그린 2번을 각각 놓쳤을 뿐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11번 홀까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12번 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옥에 티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대회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노련한 쇼트게임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퍼트 수도 26개로 줄이며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 양희영·안나린·고진영·이미향·이정은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은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2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로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38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이예원은 1오버파 72타를 쳐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75위로 밀렸다.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홀인원이 두 차례 나왔다.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는 16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한 번에 홀에 집어넣었다. 섀도프는 이 홀에 상품으로 걸린 포르셰 자동차까지 얻는 행운을 누렸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우준웨이(대만)도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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