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빅리그… 고우석, 마이너리그 더블A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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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도전장을 내밀었던 고우석(25)의 부침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며 빅리그와 더욱 멀어졌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자 고우석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남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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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도전장을 내밀었던 고우석(25)의 부침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며 빅리그와 더욱 멀어졌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를 떠나 더블A 구단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동했다. 올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당시 계약서에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올 시즌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출발부터 꼬인 게 패인이 됐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5이닝 11피안타 9실점 7자책)으로 고전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MLB 개막 로스터(26명)에서 제외했다.
한번 꼬인 매듭은 갈수록 풀기 어려워졌다. 문서상 샌디에이고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잠시 머물던 고우석은 실제 개막은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맞았고, 샌디에이고는 5월 4일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다.
팀을 옮긴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5월 31일엔 방출대기 조처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자 고우석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남는 쪽을 택했다. 한 달 남짓 분투하던 고우석은 이제 다시 더블A로 향한다.
물론 더블A에서 뛰다 빅리그에 입성하는 선수도 있지만, 빅리그의 눈에 띌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해 전망이 밝지 않다. 고우석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6경기에 등판, 33⅓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선 16경기 21이닝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에선 10경기 12⅓이닝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남겼다.
펜서콜라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어드미럴 페터먼 필드를 홈구장으로 쓴다. 잭슨빌의 홈구장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볼파크와 멀지는 않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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