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재명 연임 반대 51%…국민과 지지자간의 간극”

배재성 2024. 7.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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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반대 의견이 5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민심과 당심 사이 간극이 있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신율의뉴스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에 관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묻자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이나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자 여론조사간갭이 있지 않나. 그런 점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NBS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1%를 기록했다. 응답자 35%는 이 후보 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는 68%가 찬성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는 84%가 반대했다.

이 의원은 “우리 정치가 경쟁적이고 갈등적인 요소가 많고 협력적이고 공존하는 정치 요소가 적다 보니 민주당의 적극적인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민주당 구심으로 이재명 전 대표를 선택하는 측면들이 여론조사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김두관 후보 등이 당대표 후보로 나선 8·18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당권 혹은 특정한 계파의 패권 중심으로 전당대회가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친명·비명이냐, 친문·친노냐는 식의 구도로 이번 전당대회 관전평이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누가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느냐, 민주당 가치와 노선은 무엇으로 어떤 새로운 깃발로 내걸리고 있느냐 등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두관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에 “자치분권, 지역 균형 발전 등에 있어서 우리 당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의 목소리가 우리 전당대회를 더 풍부하고 풍성하게 만들면 만들지, 민주당이 잘못 가는 길로 기여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전 대표 혼자 나와서 추대하느냐, 마느냐 혹은 찬반 투표를 하느냐, 마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번 전당대회가 그래도 더 다행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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