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이요? 박주호, 유로 2024 직관 근황 공개…'옛 동료' 도르트문트 감독과 만나기도

조효종 기자 2024. 7.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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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을 알린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근황을 알렸다.

전력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의욕적으로 참여한 박 전 위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 활동 후일담을 전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표된 홍 감독 내정 소식을 접하고는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던 것 같다"며 그간 의문스러웠던 회의 진행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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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최근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을 알린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근황을 알렸다.


박 전 위원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로 2024 준결승 네덜란드 대 잉글랜드 경기를 관람 후 오랜만에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방문했습니다"라며 독일 방문 소식을 전했다. 유로 2024 현장과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누리 사힌 신임 도르트문트 감독과의 사진 등을 게재했다.


박 전 위원은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KFA는 지난 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의욕적으로 참여한 박 전 위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 활동 후일담을 전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표된 홍 감독 내정 소식을 접하고는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던 것 같다"며 그간 의문스러웠던 회의 진행 상황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파장이 컸다. 감독 선임 전반에 큰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제로도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KFA는 영상 공개 다음 날 공식 채널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보도를 통해 '박 전 위원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는 KFA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지며 논란이 더 커졌다.


박 전 위원은 영상 촬영 직후 독일로 떠났다. 이미 영상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 박 전 위원은 7일 촬영된 영상에서 다음날 유로 2024 관람을 위해 독일로 출국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예정된 활동을 이어간다. 18일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19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 클리닉 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왼쪽), 누리 사힌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감독. 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논란 속에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홍 감독은 박 전 위원의 주장에 대해 한국 축구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10일 울산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 광주FC전 기자회견에서 "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 박주호 위원이 전강위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의견들이 존중받으면서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포용해서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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