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봤다”…北, 중학생 30명 공개처형

정혜선 2024. 7. 12.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당국이 대북전단 속 USB에 담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TV조선에 따르면 정부 당국 관계자는 "풍선에서 주운 USB로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지난주 공개 총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대북전단 속 USB에 담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TV조선에 따르면 정부 당국 관계자는 "풍선에서 주운 USB로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지난주 공개 총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탈북단체들은 한국 드라마가 저장된 USB 등을 대형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앞서 북한은 비슷한 이유로 지난달 17살 안팎의 청소년들에게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북한은 또 탈북단체가 바다로 띄워 보낸 ‘쌀 페트병’으로 밥을 지어 먹은 몇몇 주민에게 노동교화형을 내리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대북전단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된다며 ‘발견 즉시 태우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 지시를 알렸으나 어려운 식량 사정 탓에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