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관, 일상화된 재난의 역설 ‘MAY DAY MAY DAY MAY DAY’ 전시 12일부터
전시공간 미학관이 12일부터 9월 8일까지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MAY DAY MAY DAY MAY DAY》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슬비 미학관 디렉터가 기획했다. ‘카모플라쥬처럼 모습을 감추고 일상화된 재난의 역설을 드러내는 전시’를 주제로 (재)수원문화재단과 협력으로 진행한다.
국제 조난신호로 알려진 ‘메이데이(Mayday)’는 위급상황을 전달하기 위해서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 동일한 음절을 세 번 반복해야 한다. 노동절을 뜻하는 ‘메이데이(May Day)’를 비롯해 다른 비슷한 말과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번 전시명 《MAY DAY MAY DAY MAY DAY》는 음절의 껍데기만 전달한다. 도움을 요청하지만 닿지 않는 목소리가 가진 역설을 드러내며 우리가 듣지 못했던 신호를 나타낸다. 아직 오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일상화된 재난을 표현한다. 주변에서 마주할 수 있지만 차별과 외면, 무관심 속 모습을 감추고 있는 재난이다.
《MAY DAY MAY DAY MAY DAY》는 현실을 마주하며 차분히 돌아보고, 사회 시스템 외부에 놓인 자들, 정치적으로 누락된 개개인을 호출한다. 이번 전시는 리슨투더시티, 봄로야, 송성진, 송수민, 정여름, 정혜정, 치명타, 흑표범 등 총 8명(팀)이 드로잉, 회화, 설치, 미디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간은 7월 12일(금)부터 9월 8일(일)이다. 관람시간은 10:00~18:00이며, 월요일과 공휴일(8월 15일)은 휴관한다. 전시 기간 중 평일 13시에는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정보 및 관련 프로그램의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추후 미학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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