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급류에 실종된 40대 택배기사 숨진 채 발견

허미담 2024. 7.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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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직장동료와의 연락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던 40대 여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1일 오후 5시 6분께 경산시 진량읍 문천지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드론으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A씨 시신을 영천 한 대학병원에 인계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 일대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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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드론이 수색작업 중 시신 발견
새벽 배송하다가 급류 휩쓸려 실종

폭우 속 직장동료와의 연락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던 40대 여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1일 오후 5시 6분께 경산시 진량읍 문천지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드론으로 발견했다. 소방과 경찰 인력 21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보트와 수중 수색장비, 드론, 구조견 등을 총동원해 실종 지점부터 문천지 일대를 수색했다.

시신은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 4분께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A씨 시신을 영천 한 대학병원에 인계했다.

지난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문천지에서 소방구조대가 폭우에 실종된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씨는 지난 9일 오전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 일대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이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운전 중이었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택배업에 종사한 그는 물에 휩쓸리기 전 직장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A씨는 사고 당일 새벽 평사휴게소 직원들에게 생수를 배달하기 위해 배송 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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