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美 탈북민 만나 “희망의 등불”…尹내외 귀국길

권남영 2024. 7. 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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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미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미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의실에서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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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열린 북한인권간담회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 씨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방미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미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의실에서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북한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보도는 북한의 잔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전했다.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북한 인권 간담회를 주재한 김 여사는 탈북민들의 증언을 들으며 “탈북민 여러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열악한 북한 인권 현실에 대한 증언이자 동시에 자유를 향한 희망의 등불”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열린 북한인권간담회에서 수잔 숄티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공동 부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북한 인권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고,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민간단체, 활동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단단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북한에 구금됐다 2017년 혼수상태로 석방된 직후 결국 사망한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의 모친도 참석했다. 지난해 간담회 이후 1년여 만의 재회다. 웜비어 모친은 김 여사에게 “오토를 항상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목걸이를 선물했다.

尹, 2박5일 미국 안보순방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편 2박5일의 방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과 흰색 재킷에 검은 바지, 검은 손가방 차림의 김 여사는 손을 잡고 공군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세 차례 손을 들어 인사했고, 김 여사는 허리 숙여 두 번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동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노르웨이, 영국,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 정상과 양자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소화했다. 아울러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인 ‘나토 퍼블림포럼’에 기조연사로 초청돼 연설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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