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등번호 10번' 단박 거절 특별한 이유…"그 분을 존경해요, 한 번도 10번 요구한 적 없습니다"

나승우 기자 2024. 7. 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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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대신 9번을 달고 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는 모드리치를 존중하고자 등번호 10번을 한 번도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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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대신 9번을 달고 뛴다. 현 주인인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음바페는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으로 인해 한 번도 레알에 등번호 10번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마드리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대신 9번을 달고 뛴다. 현 주인인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변경을 발표했다. 총 6명의 선수들이 이전과 다른 등번호를 달게 됐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12번에서 6번으로 변경됐고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15번에서 8번을 달게됐다. 오렐리앵 추아메니는 18번에서 14번으로 바뀌었고, 아르다 귈러는 24번에서 발베르데가 달던 15번, 헤수스 바예호가 추아메니가 달던 18번을 갖게 됐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음바페의 등번호는 9번으로 결정 났다. 당초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의 주인이 될 거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음바페는 10번이 아닌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9번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 결정은 음바페가 현재 10번의 주인인 루카 모드리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는 모드리치를 존중하고자 등번호 10번을 한 번도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대신 9번을 달고 뛴다. 현 주인인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음바페는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으로 인해 한 번도 레알에 등번호 10번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음바페는 지난 달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레알은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 때도 로마노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9번을 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등번호 7번을,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선 10번을 사용했다. 그리고 현재 레알의 등번호 7번과 10번의 주인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루카 모드리치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모드리치의 10번을 물려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985년생 모드리치는 벌써 39세가 되면서 레알과 작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적하자마자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그림은 아니었다.

로마노는 "음바페와 레알은 다음 시즌에 잔류하고 계약을 연장하려는 모드리치를 존경한다"라며 "몇 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단의 전설인 라울의 7번을 기다렸던 것처럼 음바페도 10번을 기다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0번 만큼은 아니지만 9번도 결코 의미가 적지 않은 번호다. 주전 공격수를 상징하는 번호이며 무엇보다 레알에서 프랑스 대선배 카림 벤제마가 줄곧 사용했던 번호였기 때문이다. 또 롤모델이었던 호날두가 입단 첫 시즌 달았던 번호다.

음바페는 첫 시즌을 등번호 9번으로 뛴 후, 모드리치가 은퇴하면 자연스럽게 10번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대신 9번을 달고 뛴다. 현 주인인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음바페는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으로 인해 한 번도 레알에 등번호 10번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편, 레알은 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주 화요일인 7월 1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식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시우다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맞이해 향후 5시즌 동안 우리와 함께하는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킬리안 음바페는 발표 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기자실에서 미디어를 만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레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밟는다.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자신의 드림 클럽이 레알이고, 우상은 레알의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점을 밝혔던 음바페는 이제 과거 호날두가 달았던 등번호 9번을 달고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릴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 대신 9번을 달고 뛴다. 현 주인인 루카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음바페는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심으로 인해 한 번도 레알에 등번호 10번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사진=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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