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도 ‘낙태 종용’ 논란…“널 망쳤다” 녹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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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가 1년간 만난 여성 팬을 임신시킨 뒤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야구 선수의 팬이었던 여성 A씨가 그의 낙태 종용 의혹을 처음 폭로한 것은 지난 10일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서였다.
그는 '프로야구선수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역 야구선수 20대 B씨가 자신에게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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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프로야구 선수가 1년간 만난 여성 팬을 임신시킨 뒤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야구 선수의 팬이었던 여성 A씨가 그의 낙태 종용 의혹을 처음 폭로한 것은 지난 10일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서였다. 그는 ‘프로야구선수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역 야구선수 20대 B씨가 자신에게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KBO리그 수도권 팀 선수와 팬으로 만나 1년 가까이 연락하고 지내는 과정에서 그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자신을 만나는 등 기만했다고 A씨는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부터 만났는데 지난 5월 A씨가 임신 4주차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B씨에게 이를 알리자 B씨가 “지우는 게 쉽지는 않은데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임신중절을 종용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파장이 커지자 A씨는 방송 인터뷰에도 나섰다. 그는 “처음엔 나만 참으면 사람들이 모를 테니 조용히 있으려 했다”며 “하지만 선수와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나를 기만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참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금전적 이유로 폭로한 것이 아니다”라고 11일 JTBC ‘사건반장’에 말했다.
A씨는 B씨와의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녹취에서 A씨가 “아침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다”고 하자 B씨는 “무슨 일로 다녀왔냐”고 물었고, A씨가 “왜 갔다 왔겠냐”고 되묻자 B씨는 “임신? 임신했어?”라며 놀랐다. B시는 “내가 누나 인생을 망치게 한 거 같다. 아기를 갖게 했다는 거 자체가”라며 난감해하기도 했다.
B씨가 소속된 구단 측은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물었더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라며 “선수 사생활이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전할 입장은 없다”고 JTBC에 전했다. B씨를 “현역 프로야구 선수이자 전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포츠계에선 선수들의 난잡한 사생활과 관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은 전 여자친구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 과정에서 자신을 협박했다며 지난달 법적 다툼에 나서는 한편 서로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윤주태는 자신이 성병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상해)로 지난 5월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FC 측은 즉각 윤주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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