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리어 포함 오늘 가장 많이 던졌다"…두 번째 만난 LG, 알드레드는 무엇이 달라졌나 [잠실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7. 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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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달랐던 점은 이전에 던지지 않았던 커터를 던진 것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알드레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KBO 리그 등판 경기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인 오늘(11일)이었다. 최고 구속도 140대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잘 해줬다. 포수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몫했다. 장현식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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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오늘(11일) 달랐던 점은 이전에 던지지 않았던 커터를 던진 것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6⅔이닝 1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2승(1패)은 덤이다.

경기 초반부터 알드레드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4회초까지 네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5회말 1사 후에는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 행진이 멈췄다. 이후 7회말 1사 후에는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KBO 리그 데뷔 후 최다 탈삼진(종전 7탈삼진/7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기록과 최다 이닝 투구 기록(종전 6이닝/6월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새롭게 쓰며 KBO 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IA 투수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알드레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KBO 리그 등판 경기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인 오늘(11일)이었다. 최고 구속도 140대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잘 해줬다. 포수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몫했다. 장현식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뒤 알드레드는 "오늘 KBO 데뷔해서 최다 이닝 투구, 최다 탈삼진 기록 달성한 것을 알고 있다. 이닝은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포함해서 가장 많이 던졌다. 그래서 7회까지 끝내고 싶은 욕심도 조금 있었다. 아쉽지만, 팀을 위해서 코치진의 결정에 따랐다"라고 말했다.

KIA 투수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알드레드는 지난달 20일 광주 LG전에서 이미 LG와 한 차례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무자책점)이었다. 이날 더욱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 비법으로 알드레드는 "초반에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LG를 두 번째 상대하는데, 직전 등판 때 좋았기에 그 기억을 되새기며 던졌다. 오늘 달랐던 점은 이전에 던지지 않던 커터를 던졌던 것인데, 5~10개 정도 던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알드레드는 이날 (구단 투구 분석표 기준) 커터 2개를 던져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팬들도 열띤 응원으로 알드레드의 호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알드레드는 원정이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잠실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오늘 잠실에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원정이지만, 팬들이 보내주시는 큰 응원과 함성이 정말 인상 깊었다.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라고 얘기했다.

KIA 투수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알드레드는 부상으로 이탈한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5월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성적은 6경기 2승 1패 31⅓이닝 평균자책점 3.45다. KBO 리그 데뷔전(6월 8일 잠실 두산전) 3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적인 활약으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야구 인생의 새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알드레드는 남은 시즌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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