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PF 순조‥일반산업단지用 60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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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공사비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조성 사업을 하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6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무리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용인일반산업단지는 KB증권 등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일반산업단지 공사비 등으로 사용할 본PF 6000억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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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반도체 장비社 '도쿄일렉트론' 입주 확정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들 몰려 사업성 개선 기대
수백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공사비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조성 사업을 하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6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무리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인 도쿄일렉트론이 입주하기로 하면서 산단의 분양 사업성이 한층 강화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용인일반산업단지는 KB증권 등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일반산업단지 공사비 등으로 사용할 본PF 6000억원을 마련했다. PF 대출의 만기는 3년7개월로,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5000억원과 후순위 10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됐다.
용인일반산업단지는 반도체 클러스터 내 일반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다. SK에코플랜트(47%), 용인도시공사(20%), 교보증권(5.6%), 한국투자증권(5.6%), 코리아에셋투자증권(5.6%), 리딩투자증권(5.6%), SK증권(5.6%), 삼원산업개발(5%)이 출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공사 경험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고 있다. 2021년에 이미 착공에 돌입했고, 준공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PF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책임준공 약정을 제공했다. 기한 내 산업단지 준공을 하지 못하면 대출 원리금 상환에 대한 책임을 시행사 대신 부담하기로 하는 내용이다.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앞서 2021년 토지 확보와 공사비 용도로 1조5000억원의 규모의 PF를 조달한 바 있다. KDB산업은행, 국민은행, IBK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교보생명, K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 등의 금융회사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빌린 차입금 중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상환 잔액은 7650억원 규모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독성리, 죽능리 일원 415만6135㎡(약 126만평)에 50개 이상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가 모인 클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을 투자했고, 2021년 3월 착공에 돌입했다.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산단 내 반도체 4개 팹(Fab)을 신설해 반도체 월 최대 80만장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산단 적용과 창업 활성화 등 혁신 활동도 지원한다.
일반산업단지 총 분양 매출은 4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이 원삼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오기로 하면서 성공적인 분양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도쿄일렉트론은 지난해 매출액 규모 세계 4위, 아시아 1위인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산단 입주를 위해 지난 3월 용인시에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원삼 산단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개발동 설치 계획, 업종 변경 등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용인시는 산단 계획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계획 변경으로 추가 공사비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겠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의 입주로 산단의 분양 사업성이 높아졌다"면서 "도쿄일렉트론 R&D 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반도체 장비, 부품, 패키징, 소재 업체들이 대거 산단 입주를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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