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점프' 두산, 국민타자가 뽑은 수훈갑은 이교훈..."완벽하게 제 몫 했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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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뼈아팠던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딛고 후반기 첫승을 신고했다.
두산 타선의 화력도 뜨거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김유성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진이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며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낸 이교훈을 칭찬하고 싶다. 이교훈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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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뼈아팠던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딛고 후반기 첫승을 신고했다. 타선이 막강한 화력을 뽐냈고 투수들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2-1로 이겼다. 지난 10일 연장 10회 혈투 끝에 6-7로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설욕했다.
두산은 이날 벤치의 빠른 결단이 승리로 이어졌다. 선발투수 김유성이 제구 난조로 2회까지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리자 3회초 무사 1루에서 과감하게 투수를 이교훈으로 교체했다.
이교훈은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교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도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명신 ⅔이닝 무실점, 이병헌-박정수-권휘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의 화력도 뜨거웠다. 리드오프 정수빈은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경민 1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 헨리 라모스 2안타 1타점 1득점, 양의지 2안타 1타점, 김재환 1안타 1타점 1도루 2볼넷, 강승호 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박준영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전다민 1안타 2볼넷 3득점 등으로 KT 투수진을 두들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40패 2무를 기록, 이틀 연속 선두 KIA 타이거즈에 무릎을 꿇은 LG 트윈스(46승 41패 2무)를 1경기 차로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KIA와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올 시즌 KT 상대 7승 3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KT에게 지난해 5승 10패 1무, 2022 시즌 4승 12패로 크게 밀렸던 약세를 올해에는 극복하는 모양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김유성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진이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며 "특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낸 이교훈을 칭찬하고 싶다. 이교훈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타선도 골고루 활약하며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뽑아냈다. 그중에서도 강승호~박준영~전다민 하위타선이 9개의 출루를 합작하는 집중력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이와 함께 홀로 4타점을 책임진 리드오프 정수빈의 클러치 본능도 치켜세웠다. 정수빈은 2회초와 9회초 만루 상황에서 2개의 2루타로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 2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3안타 4타점으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한 정수빈의 활약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안방 잠실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에이스 곽빈이 12일 게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두산 베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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