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반딧불이는 폭풍에도 빛을 잃지 않는다”
2024. 7. 12. 00:11
촛불은 부드러운 미풍에도 꺼진다. 바깥에 있는 불꽃으로 점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반딧불이는 어떻게 폭풍에도 빛을 잃지 않는가. 그 빛의 근원이 자기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스와미 웨다). 마음 수행을 통해 자기 안의 ‘참 자아’를 자각하고 사는 사람은 폭풍이 휘몰아치는 험한 세상을 건너면서도 그 영혼의 광휘를 잃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반딧불이처럼 자기 안에서 점화된 불빛으로 어둠 속을 방황하는 이들의 길잡이 노릇을 할 수 있으리라.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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