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반딧불이는 폭풍에도 빛을 잃지 않는다”

2024. 7. 12. 0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진하 시인

촛불은 부드러운 미풍에도 꺼진다. 바깥에 있는 불꽃으로 점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반딧불이는 어떻게 폭풍에도 빛을 잃지 않는가. 그 빛의 근원이 자기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스와미 웨다). 마음 수행을 통해 자기 안의 ‘참 자아’를 자각하고 사는 사람은 폭풍이 휘몰아치는 험한 세상을 건너면서도 그 영혼의 광휘를 잃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반딧불이처럼 자기 안에서 점화된 불빛으로 어둠 속을 방황하는 이들의 길잡이 노릇을 할 수 있으리라.

고진하 시인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