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허니제이, 출산 후 근육 빠져 '이 운동'도 안 되더라… "왜 임신부 근육 빠지나?"

이해나 기자 2024. 7.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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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허니제이(36)가 출산 후 근육이 빠져 기본 운동 동작마저 잘 안 되자 헬스장에서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허니제이는 출산으로 인한 신체 변화로 서러움을 느낀 일화를 소개했다.

여성이 출산 후 겪게 되는 신체 변화와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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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댄서 허니제이(36)가 출산 후 근육이 빠져 서러움을 느꼈던 일화를 소개했다./사진=유튜브 '라디오스타' 캡처
댄서 허니제이(36)가 출산 후 근육이 빠져 기본 운동 동작마저 잘 안 되자 헬스장에서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허니제이는 출산으로 인한 신체 변화로 서러움을 느낀 일화를 소개했다. 허니제이는 걸스힙합을 선도한 25년 차 댄서다. 그는 작년 4월 딸을 출산하고 100일 만에 무대에 복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김구라는 "(출산 후) 바로 복귀했는데, 신체에 변화가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허니제이는 "갑자기 근육을 안 쓰다 보니 근육이 다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운동은 힘들어서 윗몸일으키기만 하려고 했는데, 배에 힘이 안 들어갔다"며 "기본적인 운동조차 안 되니까 너무 속상해서 모자를 눌러쓰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헬스장에서 주변에 있던 엄마들이 모두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허니제이는 "주특기가 코어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성이 출산 후 겪게 되는 신체 변화와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아본다.

▷지방 축적과 근육 감소=임신을 하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에 지방이 축적된다. 이때 쌓인 지방 중 일부는 아이를 낳은 뒤에도 그대로 남는다. 움직임이 줄어 근육 손실도 발생한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높아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면 안 된다.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몸의 무게중심이 변화할뿐더러, 근골격 약화 등으로 이전과 같은 운동을 하기 어렵다.

▷골다공증=골다공증은 골밀도가 감소해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한다. 2016년 기준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의 16배였다.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심해진다고 알려졌지만, 임신 중에도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임신 말기에는 태아의 골격이 빠르게 형성된다. 이때 혈중 칼슘이 충분하지 않으면, 뼈에서 칼슘이 유출돼 골밀도가 낮아진다.

▷치질=과반수의 임신부는 임신 중 치질을 겪는다. 임신을 하면 황체호르몬의 작용이 활발해지는데, 이 호르몬이 변비를 유발해 치질로 이어진다. 황체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대장 운동이 억제된다. 그 결과 내용물이 오랜 시간 대장에 머무르고, 수분 흡수가 많아진다. 딱딱해진 변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하고,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 치질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에도 무조건 안정을 취하는 것보단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임신 초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면 가벼운 걷기나 요가 등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태아 뇌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출산 후에는 우선 상처를 충분히 회복해야 한다. 이후 운동을 통해 늘어난 복부와 체력을 되돌릴 수 있다. 산후 가벼운 운동은 산후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팀에 따르면, 주당 90~120분의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모들의 산후우울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의 효과는 프로그램 중단 3개월 후에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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