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통 구르다 똥 튄 것” 카라큘라, 쯔양 협박설 전면 부인…구제역에 경고

장주연 2024. 7.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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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카라큘라가 쯔양 관련 논란을 모두 부인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유튜버 카라큘라입니다. 해명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카라큘라는 해당 영상을 통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많은 분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명 영상을 긴급하게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언급한 논란은 쯔양 협박설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카라큘라를 포함해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엄태웅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과 그 측근들을 협박,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며 관련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카라큘라는 “전 쯔양과 관련해 구제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또한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지는 방송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의 통화 녹취록 원본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유튜브가) 사이버 렉카 채널이랑 가짜뉴스 선포하는 유사 언론 채널 10개인가 20개를 수익 정지 처리를 할 거다. 거기 우리 명단이 있다. 지금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금 네가 쯔양 거 터뜨리면 가는 거다. 유튜브에게 쯔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네가 건드리면 넌 1타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제역이 “엿 바꿔 먹는 게 낫다는 거냐”고 묻자 카라큘라는 “네가 말하는 엿이 뒤로 돈 받아 X먹는 거냐. 그딴 X소리는 하지 마라. 돈이 문제가 아니다. 너 X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취록을 공개한 카라큘라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에게 묻겠다. 조작된 녹취록 누구에게 받았느냐. 혹시 현재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기 사건을 일으키고 검찰에 A급 수배가 내려진 채 도주 중인 ‘아카라카초’ 홍성국이란 자에게 건네받은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홍성국과 허웅의 전 여자친구, 김세의 간 관계를 추후 다루겠다고 예고하며 “남의 인생을 멋대로 무참히 짓밟으려고 한 것에 대해 응당한 대가를 치르시게 될 것을 이 영상에 분명히 남겨 놓는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구제역을 향해 “내게 뜬금없이 전화해 ‘엿 바꿔 먹을 것이냐’는 말을 연속해서 묻는 통화를 한 취지는 무엇이냐”며 “쯔양에게 5500만원을 받아 착복한 게 사실인지, 그렇다면 무슨 명목이었는지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쯔양을 협박해 뒷돈을 받아먹은 게 맞다면 단언컨대 당신이 유튜브 바닥에 두 번 다시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하겠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며 분노했다. 

‘렉카 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라큘라는 “2023년 9월경 친분 있는 유튜버들이 모여 사교성 술자리 모임을 가졌다. 그때 황철순에게 농담으로 저격 방송을 하면 1억원을 배상하겠다는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은 단체인 ‘렉카 연합’이란 글귀를 적어준 일이 있다”며 “황철순은 지금 법적 구속됐다. 이것도 낱낱이 조사해 다루겠다”고 알렸다. 

끝으로 카라큘라는 “다시 한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범죄 관련 콘텐츠를 다루며 똥통을 구르다 보니 제게도 똥이 튀지 않을 수 없는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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