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사우디 TES전, 아픈 패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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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기인' 김기인이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조기 탈락한 이후 팀원들과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티어 정리 결과물과 밴픽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EWC에서 지고 와서 걱정이 있었다. 깔끔하게 2대 0 승리를 거둬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인을 포함한 젠지 선수단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WC에 나섰다가 최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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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기인’ 김기인이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조기 탈락한 이후 팀원들과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티어 정리 결과물과 밴픽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젠지는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7승0패(+14), 개막 이후 매치·세트 전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EWC에서 지고 와서 걱정이 있었다. 깔끔하게 2대 0 승리를 거둬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2대 0이지만 중간중간에 실수도 나왔다”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인을 포함한 젠지 선수단은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WC에 나섰다가 최근 귀국했다. 아직 시차 적응기를 겪고 있다. 김기인은 “피곤한 감이 있긴 했지만 경기력에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LCK 경기에 나서니까 긴장이 되고, 손에 익지 않는 것들도 있었다. 그래도 경기를 하다 보니 금방 익숙해지더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기억은 달갑지 않다. 젠지는 EWC 8강전에서 중국 TOP e스포츠(TES)를 만나 0대 2로 패배, 조기 탈락했다. 김기인은 “언젠간 당연히 지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EWC일 줄은 몰랐다. 아픈 패배였다”면서 씁쓸하다는 듯 웃었다. 이어 “해외에서 지니까 생각할 시간이 많더라. 티어 정리 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팀원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기인은 이날 광동전에서 갱플랭크와 제이스를 플레이했다. 그가 오래전부터 즐겨 썼던 카드들이다. 김기인은 “탑 1티어였던 스카너의 하향 여파로 여러 챔피언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갑자기 메타가 바뀌어서 연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도 예전에 자주 썼던 챔피언들이어서 빠르게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2세트에서 ‘두두’ 이동주와 제이스 대 레넥톤 구도로 대결했다. 초반에 이동주의 와드 설치를 캐치하고, 첫 스킬로 초전하(W)를 배워 와드를 부순 뒤 부시를 장악했다. 노련하게 부시 플레이를 통해 이동주를 압박해 라인전 격차를 벌려 나갔다.
김기인은 “제이스의 1레벨 스킬은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찍는다. 와드를 지우고 시작하면 경험치를 얻어서 빠르게 2레벨을 찍을 수 있다. 부시에 상대방은 시야가 없어서 압박감도 느끼게 된다”면서 “초반에 CS를 잘 먹기도 하고, ‘캐니언’ (김)건부가 필요한 타이밍에 갱킹을 와준 것도 주효했다”고 라인전 상황을 복기했다.
7전 전승 젠지의 앞길을 막아서는 건 6승1패를 기록 중인 디플러스 기아다.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오는 13일 대결한다. 김기인은 “디플 기아가 요새 굉장히 잘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역시 강한 팀이다. 부담감은 없다. 철저히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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