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는 올빼미족, 아침형보다 인지력 뛰어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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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아침형' 인간보다 밤늦게 까지 깨어있는 '올빼미' 저녁형 인간이 지능이나 추론 능력, 기억력 등이 더 우수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능과 추론, 반응시간, 기억력테스트 등을 진행했던 생물의학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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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 인간, 지능·추론·기억력 등 더 우수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아침형' 인간보다 밤늦게 까지 깨어있는 '올빼미' 저녁형 인간이 지능이나 추론 능력, 기억력 등이 더 우수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능과 추론, 반응시간, 기억력테스트 등을 진행했던 생물의학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수면 시간과 질,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인지, 중간형인지를 결정하는 활동 시간 유형(chronotype) 등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사람들과 중간 정도의 사람들이 인지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조사 대상자의 나이, 성별, 만성질환 보유·음주·흡연 같은 건강 및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시간은 뇌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형과 저녁형 구분 없이 매일 밤 7~9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한 사람들이 인지 기능이 뛰어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를 진행한 임페리얼칼리지의 라하 웨스트 박사는 "너무 길거나 짧지 않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뇌 기능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다칭 마 교수는 "수면 시간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수면 패턴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도 뇌 기능을 증진하고 보호하는 데에 있어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데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 재키 헨리는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자세한 그림이 없으면 아침형 인간이나 저녁형 인간이 기억과 사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력 저하가 수면 패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런던 브루넬 대학의 수면 전문가인 제시카 첼레키스도 "이번 연구는 대상자의 교육 정도나 인지 검사를 실시한 시간 등과 같은 중요한 내용이 포함돼있지 않다는 심각한 한계를 지닌다"고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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