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실내 흡연 논란에…BBC "한국, 연예인에 엄격한 도덕 요구"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실내 흡연 논란을 두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한국은 연예인에게 엄격한 도덕과 행동 기준을 적용하며, 어떠한 실수도 간과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날 "블랙핑크의 스타 제니가 실내에서 베이핑(액상형 전자담배)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한국에서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사과했다"며 "이 케이팝 스타가 내뿜은 연기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얼굴에 날리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제니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어 모먼트 인 카프리 위드 제니'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제니가 여러 스태프에게 둘러싸여 화장과 머리 손질을 받던 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삭제됐으나 며칠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자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짧은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에 제니 소속사 오드아틀리에는 지난 9일 "2일 공개된 콘텐트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BBC는 "한국 연예인들은 이런 강렬한 감시에 익숙하다. 제니는 흡연으로 인해 비난받은 최초의 한국 연예인이 아니다"라며 엑소 디오, NCT 해찬 등도 실내에서 흡연하다 적발돼 많은 비난을 받아 대중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니의 해외 팬들은 더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며 '누구의 말도 듣지 말라. 당신은 여왕이고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응원할 것이다' '아직도 당신을 사랑한다.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운다'라는 제니의 해외 팬들이 SNS에 남긴 반응도 소개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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