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 北 동해선 이어 경의선 철로도 철거 정황 포착
이지영 2024. 7. 11. 20:17
남북을 잇는 육로 단절에 나선 북한이 경의선 철로를 없애고 있는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북한이 개성역과 군사분계선(MDL)을 연결하는 경의선 북측 구간에서 철도 침목과 레일을 철거하는 작업을 벌이는 모습이 식별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부터 MDL에서 금강산 쪽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의 철거에 나선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남북을 잇는 경의선, 동해선 육로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을 철거하는 등의 동향이 포착됐고 이번에 철도를 제거하는 모습도 확인된 것이다.
북한군은 그뿐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일대 일부 지역에서 대전차 장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세우거나 경계 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군은 북한의 투입 병력이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철야 작업까지 진행 중이며 이런 작업이 향후 DMZ 전역으로 확대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러면 늙어서 쫄딱 망한다" 재미교포 놀란 한국 낭비벽 | 중앙일보
- '9년째 불륜' 홍상수·김민희 또 일냈다…'수유천' 로카르노행 | 중앙일보
- 꼬박 7시간 100쪽 고쳐쓴 尹…“밥 먹자” 버너로 찌개 끓였다 | 중앙일보
- "이러다 대형사고 터진다"…요즘 성수역 퇴근시간 충격 장면 | 중앙일보
- 만화카페서 음란행위 한 중년 커플…"더워서 옷 벗었다" 발뺌 | 중앙일보
- "배가 불타고 찢기는 기분"…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 논란 | 중앙일보
- [단독]"VIP 표현 부풀린 것"…임성근 구명설 '멋쟁해병' 5인의 입 | 중앙일보
- 이래서 수수료 올렸나…배민, 한국서 벌어 독일 4000억 퍼줬다 | 중앙일보
- 모텔 뛰쳐나온 알몸 여고생, 편의점 달려가 "도와주세요" 무슨일 | 중앙일보
- 직원이 잘못 준 복권, "괜찮다"며 받았는데…21억 당첨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