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디자인고 "올바른 인성·역량 갖춘 미래 디자이너 양성"

경주신문 엄태권 2024. 7. 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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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짓는 열정과 창의, 비전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디자인 명문 도약

[경주신문 엄태권]

2001년 첫 입학생을 받은 경주디자인고등학교는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미래의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취업과 창업은 물론 4년제 대학 진학에서도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올바른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의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는 경주디자인고를 소개한다.
 
 경주디자인고등학교 전경.
ⓒ 바른지역언론연대
 
창의와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디자인 명문
경주디자인고는 1999년 7월 설립 승인을 받아 2001년 공예디자인과 30명, 세라믹디자인과 30명, 실내건축디자인과 30명 등 총 90명의 입학생을 시작으로 특성화고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현재까지 총 14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은 169명의 남·녀 학생들이 글로벌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경주디자인고는 '올바른 인성과 디자이너 역량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열정과 비전, 그리고 창의적인 디자인 교육을 제공한다.
 
 2024 경북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주디자인고.
ⓒ 바른지역언론연대
 
초기의 공예디자인과와 세라믹디자인과, 실내건축디자인과는 2022년 제품디자인과, 세라믹시각디자인과, 실내공간디자인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산업현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학생중심의 체험활동.
ⓒ 바른지역언론연대
 
특히 경주디자인고는 산업현장에 적합한 기능·지식·태도를 고루 갖춘 디자인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췄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 아래 경주디자인고는 디자인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 중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매년 메달을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올해에는 경북기능경기대회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금·은·동메달을, 도자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거두는 등 경북을 넘어서 전국 명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수한 디자이너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

경주디자인고에는 제품디자인, 세라믹시각디자인, 실내공간디자인 등 3개의 특성화 과목이 있는데 과목 모두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있는 시각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제품디자인과 실습 수업 장면.
ⓒ 바른지역언론연대
 
먼저 제품디자인과는 예술적 감각 및 제품모델링 교육을 통해 삶에 필요한 제품디자인을 기획·제작하는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에 제품·시각디자인 관련 업체, 문화·예술분야 관공서나 기업에서 제품·시각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되며, 4년제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라믹시각디자인과 수업 장면.
ⓒ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라믹시각디자인과는 시각디자인과 도자공예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기능을 연마해 실용적인 도자공예품을 제작하는 세라믹·시각디자이너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세라믹 제품 생산업체, 신소재 관련 기업 및 연구소, 도자기 공방, 문화·예술분야 관공서나 기업 등으로 취업의 길이 열려 있다.
 
 실내공강 디자인 수업 장면.
ⓒ 바른지역언론연대
 
실내공간디자인과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디자인을 기획 및 설계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건축도면해석과 제도, 실내디자인, 건축설계제도 등의 교과를 통해 건축 및 실내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건축직 공무원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건설시공회사, 건축설계사무소, 등 여러 방면으로의 취업의 길이 열려있다.

경주디자인고는 학생들에게 4년제 대학 진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3년간 홍익대를 비롯해 국민대, 경희대 등 서울·경기 지역 대학과 지방의 우수한 대학에도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다.

또한 졸업생들은 건축직·국가직 공무원, 부사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도 취업하며 진학과 취업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상징물 공모전 수상.
ⓒ 바른지역언론연대
 
교육 효과 상승시키는 프로그램 운영

경주디자인고는 특성화 과목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밑바탕이 된 디자인 분야 전공심화반, 자기계발을 위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디자인 미술반,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한 창업동아리, 경상북도교육청 평생교육 시범사업인 도예교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문화교육 등이 그것이다.

디자인 분야 전공심화반은 기능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반으로 학생들의 전공심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성과 현장 응용력을 갖춘 기술인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각 분야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체험 및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인 미술반은 미술 및 디자인의 심화를 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기초미술과 사고의 전환 유형에 맞는 단계별 이론, 실기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기초디자인을 위한 단계별 스케치, 채색 실기 수업도 받을 수 있다.
 
 비즈쿨 창업동아리 부스 운영.
ⓒ 바른지역언론연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창업동아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적성을 반영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출전, 창업캠프 참여 등으로 학생들은 실질적인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과 창업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주디자인고에서는 다문화학생의 학교 적응 및 재능 개발을 꾀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을 운영하는 것인데 다문화학생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들의 적응을 위해 소통·공감 교육을 진행하고 유관기관과 연계 및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 다문화 친화적 교육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학생을 위해 한국어 학급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문화 체험활동, 힐링 프로그램, 정서 심리 특성을 고려한 상담 제공 등은 다문화학생의 적응뿐만 아니라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다문화 감수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주원영 교장.
ⓒ 바른지역언론연대
 
주원영 교장은 경주디자인고는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 꿈을 짓는 열정과 창의 그리고 비전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4차 산업 시대를 주도하는 창의·융합형 전문기술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명문 디자인 특성화고로 성장하고자 모든 교직원이 힘쓰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하게 교육함은 물론, 올바른 인성과 도덕적 가치관을 갖춘 사회 구성원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주디자인고 학생들이 우리나라 디자인 분야에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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