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곡히 출장 의사 비치더니, KIA 김선빈 1회부터 적시타···32개 던진 전상현도 등판 대기
이형석 2024. 7. 11. 19:10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괜찮겠냐"고 두세 번을 확인했다. 김선빈의 대답은 "나갈 수 있습니다"고 똑같았다.
KIA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선빈은 전날(10일) 경기 5회 말 상대 번트 안타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타자 구본혁과 충돌했다. 김선빈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선발 명단에서 빼주겠다고 했다. 두세 번이나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며 "(김선빈이) 간곡히 출장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1회부터 적시타를 쳤다. KIA는 1회 초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LG 선발 임찬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불펜 투수 전상현 역시 선발 출장 의지를 내비쳤다. 정해영의 부상 이후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는 전상현은 전날 9회부터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총 32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다. 종전에는 26개가 최다였다. 이범호 감독은 "웬만하면 휴식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세이브 상황이 오면 꼭 등판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어제 경기가 일주일 만의 등판이었고, 30개 내외의 투구 수는 (이틀 연속 등판까지) 괜찮다고 한다"고 했다.
사령탑은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에 흐뭇한 표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대한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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