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기도 했지만 긍정적이야" 대전왕자 1군 컴백…문동주, 12일 LG전서 선발 복귀 [고척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7. 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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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후반기 첫 등판이 정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는 내일(12일) 선발로 준비한다. 오늘 연습을 마치고 대전으로 간다. '내일 보여드리겠다' 하더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문동주는 한 차례 2군에서 재정비한 뒤 밸런스를 잡는 듯했는데, 이후 다시 주춤하며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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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 롯데 레이예스의 1타점 땅볼 때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1루에서 레이예스의 세이프에 대해 아웃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이후 한화측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 실시했으나 원심 유지.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후반기 첫 등판이 정해졌다.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는 내일(12일) 선발로 준비한다. 오늘 연습을 마치고 대전으로 간다. '내일 보여드리겠다' 하더라"고 밝혔다. 한화는 12일부터 홈 대전에서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문동주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이었던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동주는 엔트리 제외 전날 두산 상대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김재환에게 스리런을 맞는 등 4실점을 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문동주는 이후 3점을 더 내주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5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한화 포수 최재훈이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문동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시즌 초반부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문동주는 한 차례 2군에서 재정비한 뒤 밸런스를 잡는 듯했는데, 이후 다시 주춤하며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6월 2일 대구 삼성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포함하고도 문동주의 6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6.91에 달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의 1군 제외를 결정하며 "문동주라는 이름은 팀에서 비중이 있다. 그 선수에게 많은 걸 바라진 않는다. 어린 선수에게  매번 이겨달라는 건 부담을 주는 거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팀원들이 싸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런 건 문동주 선수가 조금 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문동주 선수가 잘 던져야 우리 한화가 목표하는 그림으로 갈 수 있다. 일단 팀도 팀이지만 제일 답답한 게 본인이지 않나. 그래서 본인을 추수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침 조금 있으면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다. 문동주 선수가 우선 건강하게 브레이크를 끝내고 난 뒤 좀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결정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3월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한화 문동주가 피처 가드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그리고 이날 문동주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알린 김경문 감독은 "동주가 짧은 시간, 빠른 나이에 국가대표나 군 문제 해결 등 최상급의 경험들을 했다"면서 "어리지만 2군에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2군에) 보냈다. 그 친구의 장점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긍적적이다. 얼굴이 항상 밝다. 내일도 자기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한화는 이원석(우익수)~장진혁(중견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하주석(3루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6월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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