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군산CC는…남자 선수들의 화끈한 ‘버디쇼’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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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346야드 파4 12번 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에다 이틀전까지 내린 많은 비로 그린이 소프트해져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핀 하이 공략을 서슴치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144명 출전 선수 중에서 언더파 스코어 기록자가 절반을 훌쩍 넘긴 90명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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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 이상 장타+컴퓨터 아이언샷
입장 수입 전액 총상금액에 반영 돼
전장 346야드 파4 12번 홀. 340야드 가량을 날린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의 드라이버 티샷이 그린에 안착해 홀 9m 지점에 멈춰섰다.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개막한 KPGA투어 KPGA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다.
이 대회 전장은 7460야드로 세팅됐다. 올 시즌 치러진 KPGA투어 대회 코스 중에서는 7556야드로 가장 길었던 KPGA클래식 개최지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게다가 대회 코스가 작년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치면서 확 달라졌다.
갈대 등 수초를 모두 걷어내 공격 루트는 좋아졌지만 그린 언듈레이션이 이전에 비해 훨씬 심해졌다. 그리고 그린 주변에 리베티드 벙커(항아리 벙커)를 배치하므로써 정확한 아이언샷 공략이 수반되도록 했다. 그만큼 난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샷은 거침이 없었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에다 이틀전까지 내린 많은 비로 그린이 소프트해져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핀 하이 공략을 서슴치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144명 출전 선수 중에서 언더파 스코어 기록자가 절반을 훌쩍 넘긴 90명 이상이었다. 그 중선두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루키’ 김백준이다. 오후조가 경기를 진행중이지만 오전조 추세대로라면 내일 2라운드를 마친 뒤 컷 기준타수는 4언더파 140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시즌 두 번째 대회인 KPGA파운더스컵 컷 기준타수 3언더파 141타를 1타 경신한 올 시즌 최저 컷 기준 타수가 된다.
이는 대회조직위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KPGA투어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매 대회 때마다 선수들의 기량에 깜짝 놀란다. 정말 잘친다”면서 “이런 스코어가 나올 줄은 몰랐다. 아마도 그린이 소프트해져 편안하게 핀 하이 공략을 한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남은 사흘간 남자 선수들의 명승부를 직관하려는 갤러리가 현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갤러리는 유료 입장이다. 입장료는 골드 티켓(평일 1만 원, 주말 2만 원), 다이아몬드 티켓(평일 5만 원, 주말 7만 원) 2종류다. 다이아몬드 티켓은 라운지 이용 특전이 주어진다.
입장료 수익은 전액 대회 총상금에 반영된다. 대회 주최측은 갤러리 입장권 수입을 비롯해 프로암 판매, 굿즈, 식음료 판매 수익금 등을 대회 총상금에 보태는 이른바 ‘매칭 그랜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대회 총상금을 3라운드 출발에 앞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같은 방식이다. 주최측은 1라운드 아침 7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상금액이 8억5611만8197원(기본 총상금 7억 원+프로암 및 사전 티켓 판매 금액 누적 금액)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군산=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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