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께도 보고드림”…장예찬, 한동훈 ‘댓글팀’ 텔레그램 공개

정신영 2024. 7.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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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추가 폭로에 나섰다.

장 전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마타도어를 하지 않는다"며 당시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 관계자들에게 받았다는 4건의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사설 여론조성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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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3월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추가 폭로에 나섰다. 한 후보가 “마타도어(흑색선전)”라고 의혹을 일축하자 댓글팀 관계자들로부터 받았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마타도어를 하지 않는다”며 당시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 관계자들에게 받았다는 4건의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5월 16일 한 관계자로부터 참여연대 관련 자료와 함께 “참여연대 조지는 데 요긴하게 쓰시길. 지금 한동훈 장예찬 찰떡 콤비임. 장관님께도 보고드림”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6월 2일에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홍보 유튜브 쇼츠 영상과 함께 “이런 컨텐츠 기획-제작해서 활약상 보고 중”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두 달여 뒤인 7월 29일 메시지에는 “이화영 드러누운 이슈는 더 끌고 가자. 커뮤니티 유튜브 조치할게”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관계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수사에 반발해 벌인 연좌농성을 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후보를 비판한 기사도 함께 보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1월 6일에는 “한동훈은 현재 전국 지명도와 참신성을 갖춘 주요 자원”이라며 “특정 지역구보다 비례 10번 정도에서 전국 선거를 누비게 해줘야 선거 전략상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것 좀 자연스럽게 띄워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오직 한 후보의 홍보를 위해 장관 시절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유튜브 채널도 있다”며 “이들이 누구인지 한 후보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저에게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사설 여론조성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한테 나오는 여러 가지 근거 없는 마타도어들에 대해서 제가 하나하나 대응하진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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