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고정 21개' AI설 적극 해명…요섹남 김지석과 '현무카세' 오픈 [종합]

이예진 기자 2024. 7.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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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마포, 이예진 기자) "전현무씨가 '방송 AI다', '영혼이 없다'는 농담들을 하는데 '현무카세'만큼은 달라요. 바쁜 와중에도 전날 직접 요리를 해보고 오더라고요."

1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현무, 김지석, 문태주PD가 참석했다.

'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프로그램명에 걸맞게,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며 마음까지 요리해 주는 리얼 토크쇼다.

이날 전현무와 김지석은 본격적인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요리 시연을 선보이며 취재진에게 음식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랭쌥, 솜땀 등 SNS에서 핫한 요리들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든램지'(전현무+고든램지)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장우와 박나래에게 음식을 직접 해주며 '팜유즈'에게 인정까지 받은 전현무.

요리에 대한 진심을 보이며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건 요리 프로그램 '현무카세'까지 제작됐다.

이와관련 전현무는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내며 "'나 혼자 산다'에서 '현무카세' 모티브가 된 편이 있었다. 이장우, 박나래씨에게 초밥을 해줬다. 그걸 하고 나서 장우와 나래가 한번 더해주면 안되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 케이윌, 정용화씨같은 분들이 음식을 해달라고 해서 당황한 적도 있다"며 자랑했다.

그러면서 "반응이 좋다고 하니까 맛볼려고 하는 연예인들이 꽤 있더라, '콘텐츠가 되면 괜찮겠다' 생각했다. 나름 만만해보이는 사람이 음식을 하는데 반응이 좋다니까 연예계에 소문이 파다하다고 하더라"라고 자신했다.

전현무는 "요리학원에 다녀야하나 싶더라. 그래서 이번 기회가 들어왔을 때 너무 반가웠다. 토크쇼가 한계가 있지않냐. 찐으로 대본이 없다"면서 요리는 '계획', 토크는 '무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크쇼 포맷을 다 버려버리고 본인 일들하다가 퇴근길에 들리는 프로그램이다. 녹화 시간이 짧을 때도 있고 길 때도 있다. 유튜브스러운 방송을 만드는 방송이라고 보고 '이거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해져있지 않은 부분이 저를 설레게 했고 실제로 녹화를 했는데 예상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녹화 끝나고 '이게 방송이 돼?'라고 했다.  방송이 안 나온 느낌인데,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기존 포맷과 다른 토크쇼가 될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을 짚었다.

문태주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전현무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전현무씨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시지 않나. 여러 개를 모니터 했을 때 요리를 하고 식을 먹을 때 돋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이더라. 전현무 씨를 데리고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 해서 섭외했다"고 밝혔다.

김지석을 섭외한 이유로는 "전현무씨 옆에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한 사람으로. 그래서 김지석 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흔쾌히 하겠다고 하셨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tvN '문제적 남자' 이후로 5년 만에 전현무와 호흡을 맞췄다.

문PD는 "내부적으로 ENA 상하반기 합쳐서 분위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석은 "전현무씨와 '문제적 남자' 이후로 5년만에 같이 방송을 한다. 전현무씨는 '방송 AI다', '영혼이 없다'는 농담들이 있지않나. '현무카세'만큼은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전현무씨가 전날 요리를 한번 해보고 오신다. 그리고 요리를 현장에서 뚝딱하시는 모습을 보고 경이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현무형에 대해서 '나 혼자 산다' 멤버들만큼 저 또한 현무형의 변천사 중심에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세상이 잘 모르는 현무 형의 인류애를 사람들이 아셨으면 좋겠다. AI 로봇이 사람을 만나면서 인류애를 만나면서 변하는"이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AI라는 얘기 아니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김지석은 "이 요리프로그램으로 정서적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이시기 때문에 그 속에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전현무는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고향 순천쪽에 두부요리 식당을 간다고 하더라. 두부요리를 좀 해주고 싶다 .콩으로 두부를 내리기까지 할 생각이다. 두부 전골을 끓여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제적 남자'에서 방송초반 고정멤버였던 방탄소년단 GM의 제대 시기를 언급하며 "그때까지 프로그램이 갈거다. 제대를 하면 바로 RM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세팅을 해주고싶다. 짬밥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석은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제작한 밴드 그룹 QWER을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 출연만 21개를 맡아 '다작왕'으로 꼽혔던 가운데, 이미지 소비가 크다는 우려에 대해 "이미지 소비만 20년째고 소비될 이미지도 없지 않나. 이전부터 많이 나왔던 부분이다. 아시겠지만 다작을 제가 안 한 적이 없다. 아나운서 때도 다작을 했었다. 그냥 몸에 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랜서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말도 했다. 일이 안 들어올 거기  때문에 다작을 한다고 했지만, 꿈이 없기 때문에 하는 거다. 이문세, 김국진, 김용만 씨 옆에서 방송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 근데 꿈을 이루고 몸이 힘들다고 나태해져? 용서가 안된다. 몸이 박살이 나도 이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방송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이어 "불안함은 기저에 깔려 있는 거고, 항간에서는 빚이 있냐고 돈독이 올랐냐고 하더라. 물론 돈 좋아하고 (그 이유가) 없진 않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런 기회를 잘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프로그램의 목표에 대해 전현무는 "1차적인 목표는 인스타그램에 제 음식이 돌아다니는 게 목표"라면서 " 손님으로 모시는 분들이 핫한 사람 섭외 위주로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안 한다. 친해지고 싶거나 인간적으로 알고싶은 사람 위주로 섭외했기 때문에 무장해제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기존에 못들었던 얘기를 많이 듣고 기사화되고 스타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솔직한 맛 평가를 듣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현무 카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솔직한 맛 평가를 해주시는 것"이라며 "요리를 방송에서 처음 해보고 현무형을 도와서 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맛 평가 또한 중요하다. 맛이 없어도 '괜찮네'라고 반응했다면, '현무카세'에서 만큼은 솔직하게"라고 말했다.

문PD는 "1차 목표는 대박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고 그 목표로 인해서 현무씨 지인이나 많은 연예인들의 현무카세에 예약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분들이 예약을 해주시면 예약 리스트를 만들고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전현무는 "기자분들도 '기자카세'로 모시겠다. 날선 질문들을 그 자리에서 받는 거다. 해장음식도 해주고, 맛 평가도 신랄하게 받고. 나중에는 시청자들도 모시고. 저희는 손님에 제한이 없다"라며 즉석으로 공약을 걸어 환호를 받았다.

'현무카세'는 오늘(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EN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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