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도 못뜨는 폭염...美서 2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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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는 폭염 피해가 특히 컸던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애리조나 당국의 발표와 언론 보도로 집계한 것으로,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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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는 폭염 피해가 특히 컸던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애리조나 당국의 발표와 언론 보도로 집계한 것으로,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지난주 일일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한 캘리포니아주의 새너제이, 오클랜드 등에서 나왔다. 산타클라라시 당국도 현재 폭염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 14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리건주에서도 폭염으로 지금껏 8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는 지난 6일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던 한 관광객이 사망했다.
6일에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자 교도소에서 수감자 한 명이 사망한 일도 있었다. 당시 이 지역 최고 기온은 40도를 넘었다. 다만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더위에 구조 헬기마저 날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헬기 기지 30여곳을 운영하는 항공 의료 서비스 회사 리치(REACH) 측은 지난 주말에 최소 두 건의 구조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고온으로 엔진 과열 위험이 있는 데다 극한 더위에서는 공기가 희박해 헬기 날(블레이드)이 바람을 일으키기 어려워서다.
6일 데스밸리에서 관광객이 사망했지만 더위로 구조 헬기가 뜨지 못했다고 공원측은 밝혔다. 이에 미국 국립공원들은 방문객들에게 기온이 50도가 넘는 날에는 구조헬기가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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