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고성능·실용성 앞세운 중국 전기차, 일본 시장 파고든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일본에 선보인 세 번째 전기차 'SEAL'의 일본 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SEAL'은 순수 전기 쿠페형으로 일본 승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BYD로 대표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로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일본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오가타 마코토와 그의 아내는 토요일 낮 도쿄 메구로구에 있는 BYD 매장에 차를 인수하러 방문했다. 이들은 BYD가 일본에서 출시한 두 번째 전기차 소형 해치백 '돌핀(Dolphin)'을 구매했다.
오가타는 가격, 안전사양, 승차감, 판매 방식 모두 그의 기대에 부합해 중국 전기차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안한 주행감과 애프터서비스(A/S)도 구매를 결정한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특히 BYD는 전기차 분야에서 기술적 강점과 혁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고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오가타 부부의 사례는 일본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향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동차 시장이지만 전기차 보급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일본종합연구소 혁신·개발전략센터의 호도츠카 마사시 연구원은 신에너지차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자동차수입협회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일본 시장의 외국산 순수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약 2만3800대로 전년도에 비해 45% 늘었다. 5년 연속 증가세다.
일본 정부는 2035년 전까지 일본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고 정부 보조금 등을 통해 전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평론가이자 전직 카레이서였던 마쓰다 히데시는 BYD의 'SEAL' 4륜구동(AWD) 모델을 시승한 후 "일본이나 유럽의 차들과 디자인 철학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중국에서 BYD 전기차를 시승한 적이 있다며 "그때보다 훨씬 발전해 놀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봄 문을 연 BYD의 플래그십 스토어 도쿄 메구로점은 중국 딜러들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비야디 전문 매장이다.
아쓰키 토후쿠지 BYD오토재팬 사장은 현재 55개의 매장 수를 연내 90개로 늘리고 2025년 말까지 일본에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일본 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이 오사카에 훙치(紅旗) 시승 매장을 오픈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신에너지회사는 올해 일본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 아크폭스(ARCFOX)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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