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울산, '대표팀행' 홍명보 감독과 동행 종료…대행 체제 돌입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산HD가 홍명보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해지하고 대행 체제에 돌입한다.

울산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두고 울산 11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우승, 2023년 창단 첫 리그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홍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낙점했고, 당초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던 홍 감독이 제안을 수락했다. 홍 감독은 10일 열린 K리그1 22라운드 광주FC전까지 이끈 뒤 구단과 협의해 11일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울산은 당분간 선수단을 이끌 감독대행으로 이 수석코치를 낙점했다. 이 수석코치는 선수 은퇴 이후 2008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서 약 12년간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 중 U리그 권역 1위(2012), 추계대학연맹전 우승(2013),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2017) 등 업적을 세우며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감독직까지 맡게 됐다.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0년 프로 무대 코치로 데뷔했다. 2년간 수원삼성 수석코치, 스카우트로 활동했고, 2023년 울산으로 적을 옮겼다.

울산은 "이경수 수석코치를 지원하는 한편, 정식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군을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울산HD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