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영상’으로 영감 얻은 김백준, 군산CC오픈 첫날 9언더파 단독 선두

정대균 2024. 7. 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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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반기 리랭킹 1위인 '루키' 김백준(23·팀속초아이)가 생애 첫 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백준은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김백준은 KPGA투어에서 이미 우승을 신고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김민규(23·CJ) 등과 친하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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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자리한 김백준이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반기 리랭킹 1위인 ‘루키’ 김백준(23·팀속초아이)가 생애 첫 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백준은 11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프로 데뷔 이후 개인 18홀 최소타다.

김백준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전국체전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 대회 전까지 프로 무대 개인 18홀 최소타는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때 기록한 7언더파 64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백준은 10∼12번 홀에서 잡은 3개 홀 연속 버디로 버디 퍼레이드 서곡을 쏘아 올렸다. 15, 16번 홀 2개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 홀부터 2번 홀까지 또 다시 3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후반 들어 3번 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으나 4번 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리고 7번 홀(파4)에서 예리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10번 째 버디를 잡았다.

김백준은 국가대표 시절이던 2019년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KPGA투어 특급 대회 SK텔레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프로 데뷔 이후 작년 2부 투어에서는 두 차례나 우승했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그 중에는 SK텔레콤오픈 공동 3위, KPGA 선수권대회 공동 5위 등 2차례 ‘톱10’ 입상도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3위,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백준은 “티에서 그린까지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 특히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갔다”고 이날 선전을 펼친 원동력을 설명했다.

아이언샷이 주특기인 김백준은 “쇼트게임이나 퍼트가 약점이다. 그래서 동계훈련 기간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오늘은 워낙 잘 쳤다. 내일부터는 오늘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어른스럽게 내다본 김백준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남은 사흘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면 독서를 한다는 김백준은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본다. 그 선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플레이하는지 알아보고, 배우고 싶어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 뒤 가장 영감을 준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라고 했다.

김백준의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다. 그는 “목표를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다”면서 “지금은 최종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당찬 속내를 밝혔다.

김백준은 KPGA투어에서 이미 우승을 신고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김민규(23·CJ) 등과 친하게 지낸다.

그는 “잘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기분도 좋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효과도 있다. 서두르지 않겠지만 하루빨리 우승해서 친구들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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