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 커버 화면 보며 "봉주르"…메인 화면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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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 사전설명회.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 6'를 직각으로 세워 두고 삼성전자 프랑스인 스태프가 프랑스어로 말하자 동시에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인이고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기자가 보고 있는 메인 화면에서는 한국어 문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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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 가운데 놓고 다른 화면 보며 소통
번역·수학 풀이도 척척…'학습 도움'
9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 사전설명회.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 6'를 직각으로 세워 두고 삼성전자 프랑스인 스태프가 프랑스어로 말하자 동시에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인이고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기자가 보고 있는 메인 화면에서는 한국어 문구가 나왔다. 반대로 기자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하자 커버 화면에서는 'Bonjour. Je viens de Cor?e'라는 문구가 실시간으로 나왔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 6'와 '갤럭시 Z폴더 6'를 공개했다. '통역 기능'에서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대화 모드'로 두 사람이 각각 내부 화면과 외부 화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갤럭시 Z 폴더6'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인공지능(AI)의 진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은 'Galaxy AI is He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특성에 맞는 AI를 보여줬다.
특히 추가된 AI 기능 중에는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많았다. '삼성 노트' 앱의 '노트 어시스트'의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은 음성과 메모의 싱크가 맞춰져 복습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 6에서 노트 앱을 키고 큰 화면에서 녹음된 영어 강의를 실행하고 이에 맞춰 노트 앱에 필기를 했다. 이후 이 기능을 선택하자 큰 화면의 오른쪽에 변환된 텍스트가 나왔다. 텍스트에서 특정 구간을 누르자 타임슬립을 하듯 필기도 해당 구간에 썼던 시점으로 되돌아갔다. 노트 어시스트의 또 다른 기능인 'PDF 오버레이 번역'을 사용하자 PDF로 된 논문이 형식 변화 없이 원하는 언어로 번역됐다.
궁금한 것에 동그라미를 치면 정보를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수학 공식에 대한 답과 풀이를 알려줬다. x의 제곱이 포함된 함수식의 근을 구하는 문제를 카메라로 찍어 서클 투 서치로 문제를 검색한 결과 단순화, 근의 공식 적용 등 단계별 풀이 결과까지 제공했다. 누군가의 수학 숙제를 돕다가 갑자기 공식이 생각나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
갤럭시 Z 플립 6를 접은 채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문자가 왔을 때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작은 커버 화면에서 적절한 답을 찾아내주는 AI 기능도 추가됐다. '오늘 뭐 할 거야'라는 문자가 왔을 때 '답장 추천' 기능을 누르자 AI가 이에 적합한 답 문자를 세 개 추천해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신자로부터 온 가장 최근 메시지 7개를 분석해 적절한 답을 내놓는다"며 "문맥을 이해하고 추천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사용자 말투까지는 반영되지는 않는 듯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사안은 적용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S펜'을 활용해 갤럭시 Z폴드 6에서만 즐길 수 있는 AI 기능도 있었다. '스케치 변환' 기능을 통해 '노트' 앱에서 간단하게 고양이를 그렸더니 입체적으로 색칠된 고양이 이미지가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비주얼에 웃음이 나왔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려도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단 S펜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파리=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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