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잘못된 최전방 공격수' 상대 골문 대신 팬 겨냥 주먹질…'가족이 피해받았다' 옹호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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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골문 대신 관중을 공격했다.
결국 누녜스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득점에 실패하며 10명이 싸운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누녜스는 주변인들이 말리는 와중에도 콜롬비아 팬들을 공격했고, 콜롬비아 팬들도 누녜스에게 주먹질로 응수했다.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콜롬비아 팬들이 먼저 누녜스를 비롯한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잘못을 범한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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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골문 대신 관중을 공격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치른 우루과이가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며 호기롭게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찬가지로 돌풍을 일으켰던 콜롬비아에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에 불운한 경기였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강한 전방압박과 빠른 공격을 위시한 팀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은 물론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부족한 건 결정력이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누녜스가 좋지 않았다. 전반 17분에는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수비 사이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22분에도 좋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무리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공을 보냈다. 꾸준히 지적됐던 좋은 위치 선정 이후 아쉬운 슈팅이 이 경기에서 반복됐다.
후반 1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왼쪽에서 보낸 패스를 누녜스가 잘못된 퍼스트 터치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상대 수비를 제치는 결과를 낳았다. 누녜스는 페널티아크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누녜스를 포함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득점에 실패하며 10명이 싸운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경기 후에는 누녜스가 콜롬비아 팬들과 난투극을 벌였다.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라온 영상들에 따르면 누녜스는 관중석으로 들어가 콜롬비아 팬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소동을 일으켰다. 누녜스는 주변인들이 말리는 와중에도 콜롬비아 팬들을 공격했고, 콜롬비아 팬들도 누녜스에게 주먹질로 응수했다. 관중석으로 들어가 관중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최대 9개월 수준의 장기간 결장 징계가 예상된다.
다만 누녜스가 관중과 주먹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이해할 만한 사유가 있다는 반응도 있다. 우루과이 동료 호세 히메네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들이 콜롬비아 팬들로부터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콜롬비아 팬들이 먼저 누녜스를 비롯한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잘못을 범한 게 된다.
누녜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는 등 최근 A매치 7경기 연속 득점 호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과 3차전을 기점으로 누녜스는 침묵했고, 4강에서도 좋은 기회들을 날리며 조국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 'ESPN'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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