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매' 이창용, 금리인하 신중 [오한마]

권영훈 부장 2024. 7. 11. 12: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오늘 한은의 금리 동결과 한미 금리 방향, 2분기 국내 시총이 늘었다는 소식에 이어 중국이 증시활성화 대책을 내놨다는 소식까지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 '비둘기' 파월, 금리인하 시사...'매' 이창용, 금리인하 신중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즉 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밤 미국 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해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한국 통화당국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1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3.50%로 유지해 지난해 2월 이후 12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역대 최장기간 동결입니다.

2%대 물가안정에도 불구하고 환율과 가계대출 불안, 미국 연준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는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매파적, 즉 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제의 지속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인하 논의 가능성 등도 동시에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미국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환율과 물가안정을 전제로 한은이 연말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해 2,9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 2분기 증시 시총 늘었다...SK하닉 웃고, LG엔솔 울고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2분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늘(11일)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2,702개의 시총을 조사한 결과 3월 말보다 22조원(0.8%) 늘어난 2,62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시총이 가장 늘어난 곳은 SK하이닉스이며 다음으로 현대차와 기아 순입니다.

각각 반도체 업황 회복과 밸류업 기대감이 시총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2분기 시총이 가장 줄어든 종목은 LG에너솔루션이며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 中, 공매도 주식대여 중단...증시활성화 실효성 관심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 정부가 증시활성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실효성 여부가 관심입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오늘(11일)부터 신규 주식 대여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대여는 펀드와 상장사 대주주, 투자회사 등이 주식을 증권사 중개로 공매도하는 고객에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증감회는 또 오는 22일부터 공매도 증거금을 현 주식가치의 최소 10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5월을 고점으로 줄곧 내려 3,000선을 하회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증시안정을 위해 공매도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로 투심이 악화된 만큼 각종 증시부양책이 나와도 시장에 제대로 먹히질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포바이포, AI솔루션 ‘픽셀’ 인니 공급에 급등

첫 번째 소식입니다.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 주가가 오늘 급등하고 있습니다. 포바이포는 장 초반 20%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인도네시아에 화질 고도화 인공지능 솔루션 ‘픽셀’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계약 상대방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교육 전문 기업 ‘짜캅’인데요. 이번 계약을 통해 포바이포는 강의 동영상 화질 고도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고요. 비트 레이트 절감을 통한 전송 효율화 기능도 구현될 전망입니다.

◆ 램테크놀러지, 90억원 신규시설 투자 결정

두 번째 소식입니다. 램테크놀러지가 9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램테크놀러지는 충남 금산공장에 신규시설을 짓는다고 밝혔는데요.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인 ‘불산’의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 램테크놀러지는 기술개발 제품을 기반으로 사업 경젱력을 제고하고,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인데요. 오늘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페코, 52주 신저가…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다음 소식입니다. 아스팔트 플랜트 제조업체 스페코가 오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장 초반 11%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미공시에 따라 해당 예고를 내렸는데요. 결정 시한은 오는 8월 2일로 알려졌습니다.

◆ 덴티스, 中 대형 네트워크 치과병원과 MOU

네 번째 소식입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는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대형 치과병원과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인 국건치과병원은 연간 임플란트 식립량이 2만개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단일 치과병원으로는 길림성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티스 중국법인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앞으로 해당 병원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인데요. 오늘 덴티스 주가는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12시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